“경주가 보인다.”
현 메타 최강픽 중 하나로 꼽히는 미드 나서스의 맞수가 등장했다. 바로 미드 가렌이었다. 이제는 경주가 정말 한 걸음만 남았다. 젠지가 미드 가렌이라는 묘수를 꺼내들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는 LCK 역대 두 번째로 5000 어시스트의 주인공이 됐다.
젠지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DK와 2세트에서 ‘쵸비’ 정지훈과 ‘리헨즈’ 손시우가 제 역할을 해주면서 28분 15초만에 승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양 팀의 숨겨졌던 히든 픽들이 대거 등장했다. 1세트를 패한 DK가 미드 나서스와 탑 올라프를 꺼내면서 빠른 승부를 예고했고, 젠지는 탑 코르키, 미드 가렌, 서포터 블리츠크랭크로 맞불을 놓았다. 1세트 승리에 크게 일조한 직스를 다시 원딜로 세웠다.
젠지의 2세트 출발은 불안했다. 탑과 봇에서 서로 상대와 점수를 교환한 이후 유충으로 붙은 첫 한타에서 ‘킹겐’ 황성훈의 올라프에 트리플 킬을 내주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쵸비’ 정지훈이 봇에서 홀로 상대의 3인 다이브를 버텨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젠지는 깔끔하게 4인 탑 다이브를 성공하면서 반격의 기운을 이어갔다. 운영으로 글로벌 골드를 역전한 젠지는 16분 이후 초중반 한타에서 연달아 웃는 모양새를 만들면서 우위를 점했다.
바론 등장 이후 붙은 한타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리헨즈’ 손시우의 특급 로켓손이 DK의 핵심 화력인 ‘에이밍’ 김하람의 미스 포츈을 당기면서 그대로 젙투가 갈렸다. 리헨즈의 특급 로켓손은 이후 ‘쇼메이커’를 또 당기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힘의 균형이 무너진 이후 젠지에게는 거칠것이 없었다. 젠지는 재차 압박을 통해 DK의 넥서스를 터뜨리고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