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현재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강타자 김재환이 올 시즌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김재환은 지난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나섰다. 출발부터 좋았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김재환은 4회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올 시즌 22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2-6으로 뒤진 6회 추격의 신호탄을 날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NC 선발 이용준과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직구(138km)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4-6으로 뒤진 7회 2사 1,2루서 바뀐 투수 임정호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제러드 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김재환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3타자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8-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재환은 9회 2사 2루서 두산 시절 동료였던 NC 마무리 이용찬에게서 볼넷을 골랐다. 강승호의 좌중간 안타, 대타 양의지의 중전 안타로 득점 성공.
두산은 9회 5점을 추가하며 13-7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23일 잠실 한화전 이후 3연패 탈출. 시즌 25호 아치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린 김재환은 “오늘 경기는 팀이 연패를 끊었다는 점과 역전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했다.
김재환은 이달 들어 타율 3할3푼9리(62타수 21안타) 6홈런 11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 중이다.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현재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재환은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면 좋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선수들 모두 매 경기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도 팬분들께서 먼 창원 원정까지 찾아와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김재환이 최근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5출루 맹활약을 해줬다”고 해결사의 방망이 폭발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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