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코너 시볼드(28)의 완봉승을 앞세워 2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 무실점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거뒀다.
삼성 타선은 키움 마운드에 고전하며 5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디아즈의 부상으로 교체 선수로 경기에 나선 윤정빈이 승리를 결정짓는 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6회 선두타자 김지찬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재현과 구자욱은 모두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윤정빈의 타석에서 김지찬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윤정빈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이날 유일한 점수를 뽑았다.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는 9이닝 3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하며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투구수는 113구를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고 데뷔 첫 완봉승도 달성했다. 올 시즌 KBO리그 4번째 완봉승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너가 KBO 입성 후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며 팀에 큰 승리를 안겨주었다. 그 동안 고척 원정에서 경기가 안 풀리며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선수들도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라고 완봉승을 거둔 코너를 격려했다.
이어서 “디아즈의 대주자로 들어가 6회 타점을 올린 윤정빈이 승리의 깜짝 도우미 역할을 해주었다”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타자 디아즈는 4회 1사에서 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2구째 시속 149km 직구에 왼손을 맞았다. 디아즈는 공에 맞은 직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1루까지 걸어가지 못하고 대주자 윤정빈과 교체됐다.
디아즈의 교체 직후 삼성 구단은 “디아즈는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한 좌측 손목 타박상 때문에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를 하고 CM충무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천만다행으로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삼성은 키움과의 경기가 끝나고 “디아즈는 병원 검진 결과 특이 소견이 없다고 나왔다. 선수 본인도 아픈 곳이 없는 상태다. 내일 훈련을 통해서 다시 한번 몸상태 체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오는 28일 선발투수로 이승민을 예고했다. 키움은 이종민이 선발투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