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거 형제의 화해로 밴드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돌아온다.
27일 오아시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아시스 라이브 '25' 개최 소식을 발표하고 재결합을 공식화했다.
오아시스는 2025년 여름 카디프, 맨체스터, 런던, 에든버러, 더블린에서 30주년 투어를 할 예정이다. 공연은 7월4~5일 카디프 프린시펄리티 스타디움, 7월11~12일, 19~20일 맨체스터 히튼 파크, 7월25~26일, 8월2~3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8월8~9일 에든버러 머레이필드 스타디움, 8월16~17일 더블린 크로크 파크에서 열린다.
또한 오아시스는 공동 성명에서 “총성이 잠잠해졌다. 별들이 정렬했다. 위대한 기다림은 끝났다. 보러 오라. 공연은 중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돈트 룩 백 인 앵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노엘과 리암 형제의 극심한 불화로 2009년 파리 공연을 앞두고 해체했다.
이후에도 '재결합설'은 계속되어 왔지만,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재결합설을 부인해 왔었다.
그러던 중 지난 25일, 리암, 노엘의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8월 27일 오전 8시'라는 힌트를 담은 짧은 영상이 동시에 게재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영국 더 타임스와 이를 인용한 영국 음악전문 NME 등 현지 매체는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의 재회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음악 관계자는 "아무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재회다. 리암과 노엘은 10년 이상 등을 돌리고 살았지만, 비밀리에 다시 연락을 주고받았다. 거래가 이뤄졌고 며칠 안에 공식적으로 이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유럽 투어 소식을 전한 두 사람은 2009년 'V 페스티벌' 이후 15년 만에 한 무대 위에 서게 되며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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