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26일(현지시각) 해외 연예 매체 피플 등의 보도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는 성명을 통해 “지난 주말에 어머니를 잃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 슬프게도 비극적인 사건으로 제 자매도 같은 날 목숨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한 주를 어머니와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축복받은 것 같다”라면서 “이 불가능한 시간 동안 제 사생활에 대한 모든 분들의 사랑과 지원, 그리고 존경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그의 어머니 패트리샤와 자매 앨리슨의 사망 원인을 포함한 다른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알프레드 로이 캐리와 결혼한 적이 있는 패트리샤는 줄리어드에서 오페라 가수이자 보컬 코치로 활동하다가 앨리슨과 머라이어, 아들 모건을 낳았다. 두 사람은 나중에 머라이어가 3살 때 이혼했다.
머라이어는 2020년 자신의 회고록에서 “제 인생의 많은 측면과 마찬가지로, 어머니와의 여정 역시 모순과 경쟁적인 현실로 가득했다”면서 “우리의 관계는 자존심, 고통, 수치심, 감사, 질투, 존경, 실망으로 얽힌 가시 밧줄과도 같다. 복잡한 사랑이 제 마음을 어머니의 마음과 묶어 놓았다”라며 어머니를 향한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머라이어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유지해왔다. 2010년 두 사람은 ABC 방송에 함께 출연, 모녀 듀엣곡을 부르는가 하면, 회고록을 통해 "나는 항상 어머니를 최선을 다해 사랑할 것"이라며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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