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전남친때문에 커밍아웃, 돈까지 보냈는데..바람펴서 이별"('4인용식탁')[Oh!쎈 포인트]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8.27 08: 50

홍석천이 전 남자친구와의 연애담을 공개해 모두를 충격케 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배우 이승연이 자신의 절친 윤다훈, 홍석천, 김지성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이승연은 자신과 남편의 러브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홍석천을 향해 "네 연애는 어때 요즘"이라고 질문했다.

이에 홍석천은 "홍석천의 애인으로 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줄 알잖아"라고 말했고, 이승연은 "안해봤어도 알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홍석천은 "근데 그걸 견뎌주는 사람이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이승연은 홍석천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사랑에 몸 바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홍석천 역시 "완전 사랑지상주의자다"라고 인정했고, 이승연은 "커밍아웃도 사랑때문에 했잖아. 진짜 사랑둥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홍석천은 "네덜란드 남자친구 있었거든. 걔랑 3년 반을 같이 살았는데 외국애잖아. 네덜란드는 세계적으로 성소수자들을 인정해주는 문화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유교 문화 끝판왕이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났으니 부딪치는게 얼마나 많았겠냐"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 남자친구는 나를 만날때까지도 자신의 정체성을 몰랐다가 클럽에서 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그날 나를 사랑하기 시작한거다. 일주일 후에 다시 만났는데 나한테 얘기하는거다. 자기는 와이프가 있다고. 네덜란드에서 부인이랑 같이 한국에 일하러 온거다. '그럼 나는 못 만난다. 와이프가 있는줄 몰랐고 그런 만남 하고 싶지 않다' 그랬는데 결론적으로 둘이 이혼했다. 이혼하고 정리하고 나랑 새롭게 관계를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근데 그게 너무 고맙기도 했지만 나한텐 굉장히 큰 짐이었다. 항상 어디 나가면 대한민국에서 홍석천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계속 '옆에있는 이 외국 친구는 누구냐'고 묻는다. 내가 답할수 있는건 '영어 가르쳐주는 친구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이 친구가 나중에는 쌓여서 '나는 너의 영어선생님이 아니다. 난 너의 애인인데'라고 하더라. 그래서 뉴욕으로 둘이 도피했다. 90년대 말, 1998년~1999년도에"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그 친구는 뉴욕에서 생활하고 나는 한국 와서 돈 벌어서 그친구한테 계속 보냈다. 취업할때까지. 그래야 나도 갈거 아니냐. 뉴욕가면 나는 배우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돈 벌 수 있는 길이 없으니까. 근데 그 친구가 한 4, 5개월 후엔가 전화 왔다.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났다. 네가 없어서. 네가 너무 멀리 있어서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다시 뉴욕으로 올수 있냐 지금. 그래서 나는 못간다. 여기서 해야될게 있고. 그래서 헤어지고도 1년을 돈을 부쳤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김지성은 "왜 그러셨냐"며 크게 안타까워 했고, 홍석천은 "나 원래 그런 사람이다. 사랑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라며 "이거 보고 나한테 좋다고 고백하시는 분들이 생길수도 있겠는데? 저는 쳐내진 않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윤다훈은 "그렇다고 아무나 올순 없다. 나도 볼거다"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이승연은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홍석천은 "여기 시누이들이 있다. 형님도 있고"라고 든든해 했고, 윤다훈은 "아무나 막 오면 가만 안 둔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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