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푸른 한화 이글스가 사직으로 이동해 19년 만에 두산 베어스 3연전을 스윕한 기세를 잇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오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다.
한화는 지난 주말 4위 두산을 만나 시리즈 스윕을 해내며 시즌 56승 2무 60패 7위로 올라섰다. 한화의 두산 3연전 싹쓸이는 김인식 감독 시절이었던 2005년 6월 4일~6일 청주 3연전 이후 무려 7020일 만이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두산 사령탑이 김경문 한화 감독이었다.
7위 한화는 3연승에 힘입어 6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지웠고,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에 1경기 차 턱밑 추격을 가했다. 반대로 8위 롯데를 3경기 차이로 따돌리며 가을야구 진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한화는 8월 승률 2위(13승 7패)를 비롯해 최근 10경기 8승 2패 무서운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한화는 4연승을 위해 ‘리틀 류현진’ 문동주를 선발 예고했다. 문동주의 경기 전 기록은 19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5.71로,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청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해 롯데 상대로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73을 남겼다. 4월 4일 대전에서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고, 5월 28일 대전에서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사직은 첫 등판이다.
8월 승률 3위(10승 7패) 롯데 또한 사실상 마지막 중위권 도약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토종 에이스 박세웅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세웅의 시즌 기록은 24경기 6승 9패 평균자책점 5.44로,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 난조 속 8경기 연속 승리가 불발됐다. 6월 27일 사직 KIA전을 끝으로 무려 두 달 동안 승리가 없는 상황.
한화전 기억 또한 좋지 않다. 5월 28일 대전에서 4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10실점(9자책) 최악투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 선발 또한 문동주였다.
한편 그밖에 고척은 코너 시볼드(삼성)-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광주는 로에니스 엘리아스(SSG)-양현종(KIA), 창원은 최원준(두산)-이용준(NC), 잠실은 웨스 벤자민(KT)-임찬규(LG)의 선발 매치업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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