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볼' 리버풀이 홈 개막전에서도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김지수(20, 브렌트포드)는 두 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개막전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잡아낸 데 이어 브렌트포드까지 물리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새로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 축구의 파괴력을 볼 수 있었다.
홈팀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디오구 조타, 루이스 디아스-도미니크 소보슬러이-모하메드 살라,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라이언 그라벤베르흐, 앤디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 베케르가 먼저 출격했다.
원정팀 브렌트포드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요안 위사-브라이언 음뵈모, 킨 루이스포터-비탈리 야넬트-크리스티안 뇌르고르-마티아스 옌센, 크리스토페르 아예르-에단 피녹-네이선 콜린스-마스 뢰르슬레우, 마르크 플레컨이 선발로 나섰다. 김지수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리버풀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3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뒤 조타가 공을 몰고 질주하며 역습을 시작했다. 패스를 받은 디아스는 속도를 살려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간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이 간결한 공격 전개로 브렌트포드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 19분 로버트슨이 오버래핑해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1분엔 살라가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한 박자 주저하면서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41분 알렉산더아놀드의 위협적인 슈팅도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브렌트포드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3분 루이스포터가 길게 넘어온 반대 전환 패스를 받은 뒤 주춤주춤 전진했다. 그는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어렵지 않게 잡혔다. 전반은 리버풀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도 리버풀의 공격이 매서웠다. 후반 2분 조타가 골문 앞에서 바이시클킥을 시도했지만, 골문 밖으로 향했다. 이를 로버트슨이 달려들어 헤더로 연결했으나 플레컨이 얼굴로 막아냈다.
브렌트포드가 반격했다. 후반 11분 코너킥 기회에서 짧게 처리한 뒤 반대편으로 긴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콜린스가 달려들면서 머리에 맞혔지만, 골 라인을 넘어서기 전 알리송이 쳐냈다.
위기를 넘긴 리버풀이 무섭게 몰아쳤다. 후반 14분 알렉산더아놀드의 박스 침투에 이은 조타의 슈팅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고, 후반 16분 살라를 중심으로 한 패스 연계는 마지막 순간 커트됐다. 잠시 후 나온 알렉산더아놀드의 코너킥은 골대를 때렸다. 후반 19분 디아스의 오른발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해결사는 살라였다. 그는 후반 25분 역습 기회에서 수비 뒤로 빠져나간 뒤 센스 있는 왼발 마무리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살라는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새로운 시즌에도 리버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리버풀은 이후로도 경기를 주도하며 쐐기골을 노렸으나 코디 각포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운이 잘 따르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리버풀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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