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비수마(28, 토트넘)의 맹활약에 토트넘 감독도 마음을 열었다.
토트넘은 2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이 터져 에버튼을 4-0으로 대파했다. 개막전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던 토트넘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환각제 복용으로 개막전을 결장했던 비수마가 절치부심했다. 전반 14분 쿨루셉스키가 내준 공을 비수마가 오른발로 때려 골대 좌측 상단을 강타했다. 환각제인 ‘웃음가스’를 복용해 구단 자체징계로 개막전을 결장한 비수마는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한 뒤 하트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이 두 골을 더 몰아친 토트넘은 4-0 대승을 완성했다. 가장 잘한 선수는 손흥민이었지만 비수마도 못지 않은 이슈의 주인공이었다.
경기 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가 좋았다. 좋은 선수라는 것은 알고 있다. 오늘은 최고의 버전이었다. 규율이 그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오늘은 규율 안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비수마는 뛰어난 기량으로 감독과 팬들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포스테코글루는 “오늘 골을 넣어서가 아니라 정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알았다. 세컨볼을 잘 따냈고 공을 가로챘다.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아주 좋은 기량이었다”고 거듭 극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