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메시 같았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래틱 클루브 빌바오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60) 감독은 FC 바르셀로나에 패배한 뒤 라민 야말(17, 바르셀로나)을 극찬했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25일 오전 5시 스페인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2라운드에서 FC 바르셀로나와 맞붙어 1-2로 패배했다.
이 경기 선제골은 바르셀로나가 기록했다. 전반 24분 골키퍼가 쳐낸 공이 박스 바깥의 야말에게 떨어졌고 야말은 공을 잡아낸 뒤 한 차례 치고나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그대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2분 산세트에게 페널티 킥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다시 골을 기록하면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최고의 선수는 야말이었다. 후반 막판 교체로 나가기 전까지 90분을 소화한 야말은 1골 이외에도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75%(27/36), 상대 박스 내 터치 2회, 드리블 성공 3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2회를 기록하며 빌바오의 수비진을 휘저었다.
경기 종료 후 발베르데 빌바오 감독은 "이 팀과의 맞대결은 늘 어렵다"라고 운을 뗐다.
발베르데는 "라민 야말은 리오넬 메시와 비슷하다"라며 "이 두 선수는 단순한 방법으로는 막을 수 없는 일들을 해낸다"라며 야말을 향해 극찬을 남겼다.
발베르데 감독은 앞서 바르셀로나를 이끌면서 메시를 직접 지도한 바 있다.
이어 "매우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쿠바르시의 패스를 차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야말은 그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예측할 수 없게 움직인다. 메시와 굉장히 비슷하다. 그들은 단순하게는 막을 수 없는 경기력을 선보인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발베르데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어떤 대회에서든 우승 후보다. 그러나 우린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었지만, 우린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