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조상우의 1군 복귀가 불투명하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G와 맞대결을 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조상우의 근황에 대해 “치료를 하면서 아직은 공을 못 만지고 있는 상태다. 어제 잠깐 보고를 받았는데 좀 걱정스럽더라”고 말했다.
이어 “9월에 20여 경기 정도는 같이 힘이 돼 줬으면 좋겠는데, 그럴 가능성은 좀 열어놓고는 있는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조상우의 부상이 이렇게 오래갈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조상우는 7월 1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 6일 1군에 복귀했다. 2경기 등판하고 지난 12일 다시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이탈했다.
홍 감독은 “처음 (2군) 내려갔을 때 심한 건 아니라고 봤다. 어깨가 아무렇지도 않다가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어깨 통증 때문에 병원을 갔는데 염증 소견이 났다. 염증도 많은 게 아니어서 열흘 정도면 되겠다 했는데, 열흘 지나도 차도가 없어서 주사 치료를 했다. 복귀 후에 던지고 나서 조금 통증이라는 것보다는 약간 기분이 안 좋을 정도로 조금 걸리는 게 있었다. 다시 재활을 잡았는데 어제까지 그런 차도가 없다는 걸 봐서는 희소식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아직까지 공을 잡지도 못하고 있다. 통증이 없어지고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 홍 감독은 “단계별로 올려야 되고, 아무리 경험이 많은 선수라고 할지라도 페이스를 올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에 좀 그렇다”고 말했다.
염증이 조금 남아 있는 상태다. 홍 감독은 “주사 치료를 하고, 염증이 싹 없어져야지만, 통증이라든지 불안한 마음이 없어지는데 그게 남아 있다고 하니까 계속 마음에 걸리는 것 같다. 또 원래 구속이 안 나오고 하니까 이것(염증) 때문인가라는 그런 생각도 겹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44경기(39⅔이닝)에 등판해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고 있다. 7월 중순까지만 해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대 관심 선수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트레이드 루머는 일단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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