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5)이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신시내티 레즈 케이시 켈리는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다. 시즌 성적은 28경기 타율 1할8푼6리(70타수 13안타) 4타점 11득점 6도루 OPS .461을 기록중이다.
피츠버그는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2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지명타자)-오닐 크루스(유격수)-조이 바트(포수)-로우디 텔레즈(1루수)-브라이언 데라크루스(우익수)-빌리 맥키니(좌익수)-재러드 트리올로(3루수)-배지환(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텔레즈가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타선 전체적으로는 3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발투수 제이크 우드포드는 3⅓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헌터 스트래튼(0이닝 무실점)-제일렌 빅스(1⅔이닝 무실점)-벤 헬러(2이닝 2실점)-카일 니콜라스(1이닝 무실점)-로우디 텔레즈(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했다. 마지막에는 1루수 텔레즈가 투수로 등판했다. 피츠버그는 2-10 대패를 당했다.
신시내티는 조나단 인디아(2루수)-엘리 데라크루스(유격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TJ 프리들(중견수)-스펜서 스티어(좌익수)-타이 프란스(1루수)-도미닉 스미스(지명타자)-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윌 벤슨(우익수)이 선발출장했다. 신시내티 타선은 12안타를 몰아쳤다. 엘리 데라크루스는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훌리안 아귀아르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다가 올 시즌 방출됐지만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케이시 켈리는 뒤이어 등판해 3이닝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다.
신시내티는 1회초 1사에서 엘리 데라크루스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스티븐슨도 볼넷을 골라냈고 프리들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서 스티어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0을 만들었다. 스티어의 3루 도루에 이어서 프란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점수차는 1회부터 4-0까지 벌어졌다.
피츠버그는 2회말 선두타자 바트가 볼넷을 골라냈고 텔레즈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2점을 따라갔다. 배지환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아귀아르의 4구 시속 83.3마일(134.1km) 체인지업을 지켜봤다가 삼진을 당했다.
신시내티는 4회초 선두타자 스미스가 2루타를 날렸고 에스피날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벤슨의 타구에는 2루수 카이너-팔레파의 포구 실책이 나와 3루주자 스미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서 인디아 안타, 엘리 데라크루스 1타점 적시타, 폭투 2득점으로 8-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배지환은 5회말 2사에서 아귀아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카이너-팔레파가 3루수 땅볼을 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신시내티는 6회초 2사에서 인디아가 안타를 날렸다. 우익수 브라이언 데라크루스가 타구를 쫓아갔지만 놓쳐버렸고 중견수 배지환이 백업을 들어왔지만 공을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살짝 흘리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이 장면은 공식적으로는 인디아의 안타와 브라이언 데라크루스의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뒤이어 엘리 데라크루스의 1타점 2루타와 스티븐슨의 1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나왔다.
배지환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켈리의 3구 83.9마일(135.0km) 체인지업을 때렸다가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켈리는 알리카 윌리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켈리는 9회말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