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가 또 해결했다' 5위는 KT 차지인가, 2G 리드…SSG보다 더 무서운 팀은 한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8.25 01: 20

프로야구 KT 위즈가 5위 경쟁팀 SSG 랜더스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3연패를 당한 6위 SSG는 7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가 없어졌다. 
KT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를 9-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9패)째를 거뒀고, 6회초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 포함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23일) 만루 홈런으로 역전승을 이끈 강백호가 이날도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후반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심우준도 3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4출루 활약을 펼쳤다. 

KT 강백호. /OSEN DB

KT 엄상백. /OSEN DB

최근 4연승을 달린 KT는 59승60패2무(승률 .496)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23일) 11-6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연이틀 이기면서 공동 5위였던 SSG를 2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인 5위 싸움의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3연패에 57승62패1무(승률 .479)가 된 6위 SSG는 5위 KT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잠실 두산전을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한 7위 한화(55승60패2무 승률 .478와 승차가 사라졌다. 최근 7경기 6승1패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도 KT에 2경기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KT로선 SSG보다 한화가 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KT 엄상백과 SSG 오원석, 양 팀 선발들의 호투 속에 투수전으로 흐른 경기는 4회말 첫 득점이 나왔다.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정준재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한유섬의 우측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5회까지 오원석에게 산발 2안타로 막힌 KT는 6회초 빅이닝을 몰아쳤다. 장성우의 볼넷과 황재균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문상철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폭발해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강백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오원석을 내리고 문승원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다. 
배정대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이호연이 보내기 번트를 댔다. 포수 이지영이 3루로 송구해 2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다. 그런데 3루수 최정의 송구가 1루수 키 넘어가는 빠지는 실책이 됐다. 그 사이 1루 주자였던 배정대가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심우준의 좌전 안타 때 이호연까지 홈에 들어와 5-1로 KT가 스코어를 벌렸다. 
KT 심우준. /OSEN DB
KT 김민. /OSEN DB
SSG도 6회말 정준재의 우전 안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 안타, 한유섬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KT 불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엄상백이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KT는 6회말 2사 1,3루에서 나온 김민이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격을 잠재웠다. 7회말도 삼자범퇴로 막은 김민이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시즌 17홀드째. 
KT 타선도 8~9회 4점을 더해 불펜 부담을 덜어줬다. 8회초 SG 장지훈을 상대로 오재일의 안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1점을 낸 KT는 9회초 백승건에게 3점을 추가했다. 장성우의 좌전 안타, 강백호의 중전 안타, 배정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윤석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심우준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SSG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강백호가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심우준이 3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 로하스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KT 타선을 이끌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패(6승)째를 당했다. 한유섬이 3타수 2안타 2타점, 정준재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waw@osen.co.kr
SSG 오원석. /OSEN DB
SSG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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