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사람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금쪽이에 공감…불안장애 고백 ('금쪽같은')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8.23 21: 45

정형돈이 온 몸을 숨기고 다니는 금쪽이에게 공감했다. 
23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가족과의 대화도 거부하고 온 몸을 꽁꽁 숨기고 다니는 금쪽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는 학교에서 나와 집에 갈 때도 긴팔 점퍼에 모자까지 쓰고 마스크를 쓴 채 자신의 몸을 꽁꽁 숨기고 등장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 여름에도 온 몸을 꽁꽁 싸매고 있는 것. 

엄마는 "마스크를 자기 얼굴 가리는 용도로 쓴느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정형돈은 "나도 방송활동 쉬기 전에 저렇게 다녔다. 사람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다"라며 "타조가 머리 숨기면 괜찮다고 하는 것처럼 나를 모르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저렇게 무장을 해야 나갈 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라고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엄마는 힘들어 하는 금쪽이를 위해 전원생활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발달하고 성장할 때 뭐가 빠졌을까 고민해야 한다. 환경을 바꾸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선택적 함구증이 말이 안 나오는 어려움이라면 사회적 관계를 맺을 때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사회 공포증이 있다"라며 "청소년기에 사회 공포증이 생긴다. 타인의 시선에 예민하게 신경쓰는 나이다. 타인에게 좀 더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내가 보는 나와 타인의 시선이 통합되면서 나라는 정체성이 확립되는 나이인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건 수치심에서 비롯된 행동들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자존감의 문제"라고 조언했다. 
이날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에게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금쪽이는 마치 로봇처럼 축구장에서 딱딱하게 굳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평소 금쪽이가 걷고 뛰는 야외 활동을 힘들어하는 점에 주목했다. 오은영 박사는 "중력을 다루는 게 어려움이 있는 상태"라며 "근육과 신경에 아무 문제가 없어서 중력을 다루지 못하면 걷는 게 어렵다. 기본적인 걷기도 불안하고 빨리 움직이면 앞으로 쏟아딜 것 같고 몸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다 불안한 거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불안을 딛고 일어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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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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