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기록중이던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지명타자)-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이형종(우익수)-김건희(포수)-김병휘(유격수)-고영우(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 타선은 14안타 1홈런을 몰아쳤다. 송성문은 시즌 16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과 김건희는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하영민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김선기(⅔이닝 무실점)-김연주(⅔이닝 무실점)-김동욱(1이닝 무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유격수)이 선발출장했다. 박동원이 2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고군분투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투수 손주영은 5⅓이닝 8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김진성(⅔이닝 3실점)-이지강(1이닝 무실점)-김유영(⅓이닝 2실점)-이우찬(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경기 후반 실점을 허용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키움은 1회말 1사에서 김혜성이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송성문은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최주환이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변상권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형종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건희가 안타를 날렸고 김병휘가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고영우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이주형이 투수 땅볼을 쳐 3루주자가 런다운에 걸렸고 2사 2, 3루가 됐다. 김혜성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0까지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송성문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지만 2사 2, 3루에서 최주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하영민이 LG 타선을 잘 묶고 있는 사이 키움은 4회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2사에서 이주형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혜성이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송성문이 1루수 땅볼로 잡히며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LG는 5회초 1사에서 박동원이 2루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박해민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구본혁이 볼넷을 골라냈다. 그렇지만 홍창기가 1루수 땅볼을 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5회말 2사에서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건희의 2루타에 홈까지 쇄도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LG는 6회초 다시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안타를 날렸고 오스틴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문보경이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김현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뒤이어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중견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 점수를 만들지는 못했다.
키움은 6회말 1사에서 고영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LG는 위기를 막기 위해 선발투수 손주영을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키움은 이주형이 안타를 치며 1사 1, 3루를 만들었고 김혜성이 1타점 내야안타로 다시 팀에 리드를 안기는 타점을 올렸다. 이어서 송성문이 쐐기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7-3까지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8회 선두타자 이주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혜성의 날카로운 타구는 2루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송성문이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서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김태진의 타석에서 이우찬의 보크가 나오면서 9-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LG는 9회초 2사에서 대타 이영빈의 안타와 홍창기의 2루타, 신민재의 볼넷으로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스틴이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득점없이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