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1군 엔트리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홍원기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찬헌은 어제 5이닝을 최소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그렇지만 다음 등판 순번에 다른 투수가 등판할 예정이기 때문에 일단 2군으로 내렸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지명타자)-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이형종(우익수)-김건희(포수)-김병휘(유격수)-고영우(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하영민이다. 지난 22일 KT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선발투수 정찬헌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신 이형종이 콜업됐다.
홍원기 감독 “정찬헌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 어려운 몸상태인 것은 아니다. 앞으로 등판하게 될 상대 매치업을 고려해서 조정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형종은 2군에서 경기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콜업했다. 이제 시즌이 30경기도 남지 않았다. 앞으로 뭔가 보여줘야 할 것 같아서 콜업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찬헌의 투구에 대해 “실점은 적었지만 정타가 많았다”라고 지적한 홍원기 감독은 “아웃카운트 15개 중에 정타가 10개 정도 나올 정도로 잘맞은 타구가 많았다. 지난 등판은 운이 많이 따랐다고 봐야 한다”면서 “다음 등판에 어떤 선발투수가 나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어린투수보다는 지금까지 선발투수로 나갔던 김인범이나 이종민 같은 투수들이 나갈 것 같다. 1군에서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제구가 어느정도 되어야 하는데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투수 중에 제구가 좋은 투수가 많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형종은 올해 전반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지만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부상 복귀 후에는 전반기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32경기 타율 2할1푼3리(94타수 20안타) 4홈런 17타점 19득점 1도루 OPS .717을 기록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지금이 중요하다는 것은 선수 본인이 제일 잘알고 있을 것이다. 겨울 동안 누구보다 간절하게 준비를 했는데 발등 골절 부상으로 중요한 시기에 빠져서 팀에 미안해하고 동료들에게도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재조정 과정을 거치고 콜업이 됐기 때문에 내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그런 중요성을 잘 알고 잘해줄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형종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