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4번 타자로 복귀했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르윈 디아즈-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1루수 박병호-우익수 윤정빈-2루수 안주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1차 지명 출신 황동재다. 22일 포항 두산전 선발이었으나 폭염 취소되는 바람에 이날 선발로 나선다.
23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21일과 2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로 나섰던 디아즈의 4번 복귀에 대해 “적응이 어느 정도 된 거 같다. 생소한 언더 투수를 상대로 대처하는 걸 보니 대처 능력도 향상된 거 같다. 그래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타자 없이 하다가 디아즈가 오니까 타선의 무게감이 좋아졌다. 장타든 단타든 필요할 때 해주고 득점권 상황에서 타점도 잘 생산한다. 팀이 큰 힘이 된다”고 반겼다.
디아즈는 1군 승격 후 처음으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밟지만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 서머리그 때 대구 홈경기를 경험했던 만큼 적응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 포항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과의 홈경기는 폭염 취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경기를 강행했다면 몇 명 쓰러졌을 것”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된 뒤 타 구단 경기를 지켜봤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리모컨을 들고 계속 돌려봤다. 점수 차를 확인하고 올 시즌 내내 타이트한 승부가 계속된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현재 상태에 대해 "좌완 이승현은 아직 기술 훈련에 돌입할 상황은 아니다. 재활 치료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이성규는 내일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별문제가 없다면 기술 훈련을 시작해 내달초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 황동재, 백정현,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