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은 3연승을 통해 제대로 흐름을 타고자 한다.
대전은 25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대결한다. 대전은 승점 27점 (6승9무12패)으로 10위에 올라있다.
지난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대전은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김재우 원더골로 앞서가던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대를 넣어 추가골을 노렸다. 실점을 한 뒤 윤도영, 구텍 등을 넣으면서 공격에 힘을 줬다. 1-1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5분 프리킥 상황에서 구텍이 침착한 마무리로 골을 터트리면서 2-1로 이겼다.
시즌 첫 연승을 통해 10위에 올랐다. 인천전 승리는 무려 11년 만의 일이었다. 복귀전에서 골을 넣은 구텍은 자신감까지 올라 시즌 막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이렇듯 대전에 많은 걸 안긴 승리였다. 마사, 김민우, 밥신 등 이적생들도 성공적으로 안착해 전망이 매우 밝은 대전이다.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려고 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고 총평했고 “더 끈끈해져야 한다. 몇 경기 이긴다고 강등권 탈출이 아니다.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한다. 끈끈한 경기가 이어져야 강등권을 벗어난다고 본다”고 하며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다음 상대는 김천이다. 돌풍의 팀 김천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최근 6경기에서 4패를 당했고 지난 2경기에선 모두 졌다. 직전 경기에선 대구FC에 0-3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대전은 김천의 처진 분위기를 이용하려고 한다. 전적에선 대전이 밀린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4무 4패이며 올 시즌 맞대결에서도 1무 1패였다.
분위기가 오른 대전에 전적은 무의미하다. 3연승을 하면서 강등권과 차이를 더 벗어나려고 한다. 키플레이어는 구텍이다. 구텍은 극장골을 통해 복귀전부터 득점력을 과시했다. 구텍이 들어오면 천성훈, 공민현과 더불어 최전방 옵션이 늘어난다. 구텍은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활발히 움직이며 연계에 적극적으로 관여를 한다. 즉, 구텍이 나오면 2선 선수들의 능력도 더 극대화될 수 있고 대전의 공격 루트도 더 다양해질 것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구텍이 지난 경기 골을 넣어 감각을 되찾은 건 대전에 분명한 호재다. 김천전에서도 대전 팬들을 환호하게 하는 장면을 만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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