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탈수 증세를 겪고 돌아오는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기나 긴 11연패 이후 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호랑이 공포증도 극복해야 한다.
하트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하트는 올해 21경기 10승2패 평균자책점 2.34로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군림하고 있다. 그런데 가장 최근 등판이 7월 31일이 마지막이었다. 7월 31일 키움전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는데 8월 등판이 없었다.
심한 몸살에 탈수 증세를 앓았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은 받지 않았지만 가족들 모두가 병앓이를 하면서 컨디션이 급격히 저하됐다. 탈수 증세로 무려 5kg이나 빠졌다고 했다. 당초 지난 18일 복귀전을 계획했지만 컨디션이 회복되지 못했고 휴식을 요청하면서 복귀가 무산됐다.
20일 퓨처스리그 사직 롯데전에서 실전 등판을 거치고 복귀를 계획했지만 경기가 취소됐다. 하지만 1군 복귀 의지를 다지면서 퓨처스리그 등판을 건너뛰고 1군에 복귀했다. 다만 지난 22일 청주 한화전 1군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가 됐다.
일단 팀은 지옥의 11연패에 허덕이다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겨우 연패를 탈출했다. 하트가 없는 사이 팀은 지옥에 빠져 있었다. 하트가 돌아온 게 천군만마다.
그런데 돌아오자마자 만나야 하는 팀이 올해 2승10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고 현재 6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다. 하트는 KIA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6.19(16이닝 11자책점)로 부진하다. 현재 9개 구단 상대 전적에서 KIA전이 가장 좋지 않다. 그래도 가장 최근 KIA전인 7월 25일 경기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한편 KIA는 새 외국인 선수 에릭 라우어가 3번째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 LG전 5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