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디발라(31, 로마)는 AS 로마에 남는다.
이탈리아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파울로 디발라는 이번 시즌에도 AS 로마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전했다.
앞서 14일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디발라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알 카다시야로 이적한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파울로 디발라는 1993년생 아르헨티나 국적 공격수로 연계 플레이에 능하며 크로스,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한 찬스메이킹이 훌륭한 것이 장점이다. 왼발 슈팅 역시 뛰어나 득점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디발라는 지난 2015년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세계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수려한 외모와 세련된 플레이스타일로 수많은 팬들을 만들었다.
2022년 AS 로마로 이적한 디발라는 이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눈앞에 둔 것처럼 보였다.
당시 풋 메르카토는 "알 카다시야와 로마는 추가 협상을 통해 디발라 이적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디발라는 며칠 내 로마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번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리그와 작별하려는 선수가 많다. 아이메릭 라포르테 역시 그들 중 한 명이다. 알 나스르는 라포르테의 이적을 막진 않지만, 큰 돈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은골로 캉테는 알 이티하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수 이탈에 관한 움직임이 있고, 선수 유입에 관한 움직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4 월드컵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리그 발전을 위해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이다. 최근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이름도 거론됐다. 디발라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얄 샤밥은 디발라 영입에 나섰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결과적으로 디발라는 로마에 남는다. 그는 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로마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영상을 게시하며 "고마워 로마, 일요일에 만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현지시간으로 이번 일요일은 로마가 엠폴리와 리그 맞대결을 치르는 날이다.
디 마르지오는 "알 카다시야의 파격적인 제안에도 불구하고 디발라는 로마 팬들을 향한 사랑, 팀에 대한 애정으로 잔류를 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적은 거의 완료된 것처럼 보였지만, 디발라는 마음을 바꿨고 거액의 연봉을 거절하고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