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가 다시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선발라인업에서 황성빈을 제외했다. 전날까지 이틀연속 리드오프로 이름을 올렸으나 이날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나승엽(지명타자) 정훈(1루수) 노진혁(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애당초 운동장에 나올때 첫 라인업에는 황성빈이 중견수 겸 리드오프로 이름을 넣었다. 그러다 취재진 브리핑을 앞두고 황성빈을 빼고 라인업을 다시 짰다. 7번타자 윤동희를 1번타자로 올렸고 그자리에 정훈을 기용했다.
이유는 전날 수비와 관련이 있었다. 5-4로 앞선 7회말 무사 1,2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중견수 뜬공때 2루주자 최원준의 3루행을 막지 못했다. 주자의 리터치를 대비하는 수비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김감독은 곧바로 황성빈을 빼고 장두성을 내보내는 문책성 교체를 했다. 결과적으로 이어진 1사2,3루에서 나성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동점을 내주었고 8회 역전패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3루에 살려주면 안되는 것이다. 성빈이가 발은 빠르고 도루하는 집중력이 뛰어나다. 외야 수비에서는 이런 모습이 간혹 나온다. 집중력을 더 보여주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롯데는 이날 수비에서 또 다른 실수를 했다. 7회 선두타자 최원준의 평범한 타구를 고승민이 어이없이 놓치며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8회말 2사 3루에서는 3루수 손호영이 박찬호의 타구를 잡지 못해 결승점을 내주었다.
김감독은 "호영이의 수비는 잘 들어갔다. 승부를 했다. 단 한 박자만 늦게 잡아주면 됐다. 승민이의 실책은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은 디테일이다. 이것이 강팀과 약팀의 차이이다. 우리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하면서 보완하고 모든 공에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