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포항의 사나이는 이재현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내야수 이재현이 ‘포항의 사나이’로 급부상했다. 지난해까지 포항구장 성적 1할6푼(2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에 그쳤으나 20일과 21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재현은 20일 경기에서 2회 1사 1,3루서 선제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21일 경기에서는 2회 선제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했다.
22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은 포항에서 성적이 좋다. 이제 포항의 사나이는 이재현이다. 1차전 선제 적시타에 이어 2차전 홈런을 때려냈다. 포항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잠수함 투수 양현은 지난 21일 경기에서 선발 코너 시볼드와 김태훈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어제 좋은 활약을 해줬다. 최근 들어 불펜에서 여러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양현, 최채흥 등 상황에 따라 투입할 수 있는 옵션이 늘어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는 지난 21일 두산전 선발로 나서 마운드 상태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코너가 시즌 초반에도 마운드 상태에 불만을 표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20일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괜찮다고 했는데 코너는 아닌 모양이다.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코너는 올 시즌 25경기에 나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폭염 취소됐다. 삼성은 오는 23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 5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