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임찬규(32)의 호투를 칭찬했다.
염경엽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임)찬규는 좋을 때와 나쁠 때가 구분이 간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면 타자를 이길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지난 21일 SSG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찬규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게 가져가고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느냐에 따라 그날 쉽게 갈 수도 있고 어렵게 갈 수도 있다. 모든 타자와 그렇게 승부를 할 수는 없지만 60% 이상은 타자와 승부를 하면서 유리한 상황을 이용할 수 있는 선발투수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변화구를 갖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면 타자를 잡아낼 수 있는 확률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허도환(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송찬의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나선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오늘 무릎이 조금 좋지 않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나간다”라며 송찬의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를 밝혔다.
송찬의는 올 시즌 9경기 타율 7푼1리(1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 OPS .334를 기록중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62경기 타율 2할6푼9리(223타수 60안타) 6홈런 41타점 35득점 8도루 OPS .769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2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수비를 써봤는데 내가 불안해서 지명타자로 넣었다. (김)현수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찬의에게는 엄청 중요한 일이다. 아무리 방망이 잘쳐도 수비가 안되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찬의가 수비 연습을 훨씬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V로 보는 사람들도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했을 것이다. 그래서 어제 7회에 뺀 것이다”라고 손찬의의 수비력을 지적했다. 염경엽 감독의 우려대로 수비에서의 약점이 결국 선발 라인업 제외로 이어지고 말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