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승사자의 설욕일까?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3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는 접전을 펼친끝에 KIA가 6-5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게 지면서 6경기차로 벌렸다. 롯데는 5위 SSG 랜더스에 3.5경기차로 멀어졌다. 역전 5강의 꿈을 꾸는 롯데에게는 설욕의 1승이 필요하다.
좌승사자 찰리 반즈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18경기에 등판해 8승2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 중이다. 14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할 정도로 흐름이 좋다. 올해 KIA에게는 극강이다. 2경기 13⅔이닝을 던져 1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단 2실점했다. 평균자책점 1.32의 짠물투구를 했다.
KIA는 우타라인업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가 17타수 10안타 5할8푼8리로 유난히 강하다. 김선빈도 3할1푼3리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16타수 2안타로 약했다. 올해도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도영이 반즈를 상대로 실마리를 풀어줄 것인지 관건이다.
KIA는 우완 김도현을 예고했다. 30경기 3승5패3홀드,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 중이다. 윤영철 대신 선발투수로 발탁을 받았다. 6번째 선발등판이다. 최근 공격적인 투구를 하면서 밀리지 않고 있다. 150km 직구와 투심, 고속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커브까지 적절하게 구사하며 이닝소화력을 키우고 있다. 롯데와는 첫 경기이다. 4~5이닝을 2~3실점 이내로 막아준다면 성공적이다.
롯데타선은 전날 홈런포가 빛났다. 노진혁과 전준우가 솔로포를 날렸고 손호영이 3점홈런을 터트렸다. 노진혁까지 살아나며 상하위 타선의 화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리드오프 황성빈과 윤동희의 출루가 중요하다. 중심타선에 찬스를 연결해준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