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는 22일(이하 한국시간), 2026년 대회의 토너먼트 조편성을 공개했다.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 그리고 예선 통과 국가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2026년 3월 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조별 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2023년 조별 라운드 탈락의 굴욕을 맞이했던 조편성과 비슷하다. 2023년 대회에서는 중국이 포함됐지만 이번에는 빠졌다.
조별 라운드 일정은 비교적 여유가 있다. 5일 첫 경기를 체코와 치른다. 6일 하루 쉬고 7일, 운명의 한일전을 치르게 된다. 8일에는 예선 통과 팀, 9일에는 호주를 만나며 조별 라운드 일정을 마무리 하게 된다.
한국은 2023년 대회 당시 첫 경기 호주를 상대로 7-8로 패하며 조별 라운드 통과에 먹구름을 끼게 했고 이튿날 한일전에서 4-13으로 대패를 당했다. 이후 체코를 상대로 7-3, 중국을 상대로 22-2로 대승을 거뒀지만 2승2패로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2009년 대회 2위 이후 2013년, 2017년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조별 라운드 탈락의 굴욕과 마주했다.
WBC 홈페이지는 “2009년 이후 조별 라운드를 넘어서지 못한 한국은 2023년 대회를 실망스럽게 마무리를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격수 김하성은 3개의 홈런을 쳤고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이정후는 14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일본과 호주에 패했다. 2026년 메달 레이스로 돌아가려고 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A조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개최되며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 예선 통과 팀으로 꾸려졌고 B조는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예선 통과팀이 한 조에 속했다.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개최된다. D조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예선 통과팀이 묶였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맞붙는다.
조별 라운드를 통과한 상위 2개 팀은 이후 단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이 속한 C조는 D조와 8강전을 치른다.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이후 4강전과 결승전은 모두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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