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노이어(38, 바이에른 뮌헨)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독일축구연맹(DFB)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누엘 노이어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전했다.
노이어는 지난 2009년 독일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뒤 무려 15년 동안 독일의 주전 수문장으로 조국의 골문을 지켜왔다. 총 124경기에서 장갑을 낀 노이어다.
영원할 것 같던 노이어지만, 끝은 다가왔다. 자국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DFB에 따르면 노이어는 "가족, 친구들과 오랜 시간 깊이 고민한 끝에 국가대표팀 커리어를 마무리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몸 상태는 매우 좋고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역시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라고 전했다.
노이어는 "하지만 동시에 지금 이 결정을 내린다면 앞으로는 바이에른 뮌헨에 전념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지난 15년 동안 나와 함께 해준 요아힘 뢰브, 한지 플릭,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안드레아스 괴프케, 안드레아스 크로넨베르크 골키퍼 코치, 코치진, 동료 선수들, 의료진, 모든 연맹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가대표팀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팬들은 나를 오랜 시간 늘 응원해줬다. 정말 멋진 시간이었고 나에게 큰 영향을 줬다. 난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알렸다.
이어 "2014 월드컵 우승과 이번 유로 대회에서 느꼈던 특별한 분위기는 나에게 정말 소중한 순간들이었다. 2023년까지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 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을 정말 사랑했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