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포항구장의 좋지 않은 마운드 상태가 코너의 투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너는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최고 구속 151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졌다. 코너가 한 경기 4사구 5개 이상 허용한 건 5월 22일 대구 KT전 이후 91일 만이다.
1회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코너는 이유찬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곧이어 제러드 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코너는 2회 양의지와 양석환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 전민재와 김재호를 연속 삼진 처리한 코너는 조수행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정수빈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 선두 타자 이유찬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코너는 제러드 영에게 우중월 솔로 아치를 내줬다. 양의지와 양석환을 각각 헛스윙 삼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평소 마운드에 민감한 편인 코너는 5회 들어 마운드 상태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선두 타자 김재환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코너. 전민재를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재호와 9구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가 됐다. 조수행의 1루 땅볼 때 김재호가 2루에서 아웃되며 2사 1,3루 상황이 됐다.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린 코너는 이유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곧이어 제러드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내줬다. 양의지의 내야 뜬공을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코너는 2-4로 뒤진 6회 우완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두산에 2-5로 패했다. 지난 16일 창원 NC전 이후 4연승 마감과 함께 코너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