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잇따라 승리를 챙기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진서는 21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 구쯔하오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란커배 우승컵을 추가하며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횟수를 7회로 늘렸다. 또 입단 후 38번째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신진서를 우승자로 배출한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은 22일 시상식을 끝으로 두 번째 대회 막을 내린다.
신진서는 전기 대회서 구쯔하오에 1승 후 2연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는 단 1승도 허락하지 않고 구쯔하오를 눌러 설욕에 성공했다.
신진서는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오다 한 차례 치러진 상변 전투에서 득점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궁지에 몰린 구쯔하오가 강하게 버텨오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좌중앙 전투에서 신진서가 정확한 수읽기로 상대를 찔러가 크게 득점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300만 원)이다. 중국 바둑룰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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