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연패 탈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숭용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는 좋다는 불펜투수를 다냈고 점수도 번트도 대고 짜내면서 역전을 시켰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20일 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아직 리그 5위(56승 1무 59패 승률 .487)를 지키고 있지만 6위 KT(55승 2무 60패 승률 .478), 7위 한화(53승 2무 59패 승률 .473), 8위 롯데(50승 3무 57패 승률 .467)의 추격이 거세다. 5위 SSG와 8위 롯데는 2게임차에 불과하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까지 선수들이 잘 달려왔다. 지금 6위와 1게임차고 승패마진이 -3이긴 하지만 결국 9월까지 가야 순위가 결정될거라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정리를 잘해서 다시 해보겠다. 연패를 끊는 것이 우선이다. 엘리아스가 LG전에는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오늘 좋은 투구를 기대한다. 만약 리드를 잡으면 오늘도 최대한 빠르게 좋은 불펜투수들을 투입할 생각이다. 어떻게든지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올 시즌 63경기(67⅔이닝) 6승 5패 30홀드 평균자책점 2.93으로 활약하며 리그 홀드 1위를 달리고 있는 노경은은 후반기 들어 실점하는 경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후반기 성적은 19경기(19⅔이닝) 1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4.12. 최근 10경기 성적은 10경기(8⅔이닝)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6.23으로 흔들리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이숭용 감독은 “(노)경은이도 사람이다. 전반기부터 후반기까지 너무 잘해줬다. 경은이 덕분에 지금 우리의 성적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병현이나 어린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게 버텨준 것이 경은이다. 제일 믿는 카드고 경은이가 나와서 지면 표현은 좀 그렇지만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쓰고 진 것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조금 실점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잘해줬고 앞으로도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언제든지 이기는 상황이 되면 제일 먼저 내세울 수 있는 투수다”라고 깊은 신뢰를 이야기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김민식(포수)-정준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이로운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신헌민은 말소됐다.
최정과 에레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좌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짠 이숭용 감독은 “(오)태곤이가 임찬규를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못쳤더라. 그래서 (전)의산이에게 기회를 줬다. 데이터로 봤을 때 우타자보다는 좌타자가 낫다고 봤다. 데이터 활용도 하고 컨디션 체크도 해서 이렇게 선발 라인업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