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타수 1안타→데뷔 첫 3안타’ 삼성의 디아즈 6번 배치 적중 “좋은 공만 노리고 스윙한 게 좋은 결과” [오!쎈 포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8.21 13: 1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삼성의 타순 조정이 통했다.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의 새 식구가 된 디아즈는 지난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2-3으로 뒤진 6회 이준호를 상대로 동점 솔로 아치를 터뜨리는 등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창원 2연전에서 8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에 그쳤다. 
주장 구자욱은 “17일(신민혁)과 18일(이재학) 상대 선발이 외국인 타자가 상대하기 쉽지 않은 유형이었다. 직구와 변화구의 구속 차이도 많이 나고 힘으로 승부하는 유형도 아니다. 낙차 큰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이기에 상대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 032 2024.08.17 / foto0307@osen.co.kr

또 “디아즈의 현재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제가 봐도 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한 번씩 다 상대해보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와 스윙을 보면 너무 좋은 타자”라고 덧붙였다. 
디아즈는 지난 2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나섰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의 6번 배치에 대해 “아무래도 처음 보는 투수들이 많다 보니 적응이 필요할 것”이라며 “중심 타선보다 조금 밑에서 편하게 치는 게 나을 것”이라고 했다. 
17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신민혁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삼성 라이온즈는 이호성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6회초 무사 우월 백투백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4.08.17 / foto0307@osen.co.kr
디아즈는 2회 우중간 안타, 6회 중전 안타로 데뷔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2-0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서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타였다. 
삼성은 두산을 3-0으로 꺾고 지난 16일 창원 NC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디아즈는 3안타 1타점을 올리며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디아즈는 경기 후 “오늘 팀이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국에 와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경기였다”고 했다. 
또 “지난 경기에서는 적극적으로 치려다 보니 좋은 공과 나쁜 공 모두 손이 나갔다. 오늘은 그 부분에 신경 쓰고 좋은 공만 노리고 스윙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1만 64명의 관중이 포항구장을 찾았다. 디아즈는 “포항구장이 제2 홈구장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셨다”면서 “팬들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응원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초중반까지 초박빙의 경기에서 이재현, 강민호, 디아즈가 중요한 타점을 만들어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면서 “특히 디아즈는 3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흐름을 터준 부분이 좋았다”고 호평했다.
17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신민혁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삼성 라이온즈는 이호성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NC 다이노스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8.17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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