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의 사생활’에서 오윤아가 혼자 싱글맘으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소개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폐로 아픈 아들에 대해서 당당하고 용기있는 고백도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20일 TV조선 예능 ‘여배우의 사생활’에서 오윤아가 소개팅남을 만났다.
행복한 사랑을 꿈꿨던 여배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4세 때 배우 오윤아의 과거 모습. 현재 44세가 된 오윤아는 “또래들이 다 가족이 있고 남편이 있는데, 나는 아들이 있어 가족은 있지만 남편만 없더라”며 “어느 순간 나에게 크게 외로움을 주더라”고 했다. 입주한 오윤아는 “나를 존중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 좋아 운명의 반쪽을 만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아침식 사 중 갑자기 오윤아 휴대폰에 전화벨이 울렸다. 상대 이름은 노성준.모두 ‘올 것이 왔구나’란 생각에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소개팅남은 “이따가 뵙겠다”며 30분 뒤에 도착한다고 했다. 오윤아는 당혹감에 자신의 통성명도 잊어버렸다.무슨 옷을 입어야할지 모르는 오윤아에 예지원은 “무조건 예쁘게 입어라”며 조언, 오윤아는 상큼한 셔츠와 청반바지로 코디했다.
그리고 썸 하우스에 의문의 차량이 들어왔다. 해외 패션기업 부사장으로 43세인 노성준. 유년시절 미국 유타주에서 보냈다고 했다. 바잉 MD로도 일을 오래했다는 노성준은 프랑스 크리스털 브랜드를 한국에 론팅, 이탈리아 남성의류도 MD를 맡았다고 했다.현재 액세서리 만드는 생산업체를 관리 중이라고. 이상형에 대해선 “따뜻하고 매사에 긍정적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썸 하우스에 도착한 노성준. 오윤아의 남자 등장에 모두 당황했다. 예지원과 이수경이 노성준에 대해 탐색,예지원은 노성준의 이상형에 대해 질문했다. 노성준은 “단발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 했고, 예지원은 깜짝 놀랐다. 오윤아가 유독 긴머리카락이었기 때문. 이어 성격에 대한 질문을 묻자 노성준은 “밝고 매사에 긍정적인 분, 활동적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오윤아가 준비를 마친 후 등장했다. 떨리는 첫 만남을 하게 된 두 사람. 오윤아에 대해 아는지 묻자노성준은 “미국에서 와서 연예인 잘 모른다”며 오윤아를 몰라봤다. 이에 예지원은 “더 잘 됐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드디어 오윤아가 통성명했고, 인사를 나눴다. 노성준은 “30대 초반에 한국에 들어와, 미국에 갔다가 다시 한국온지는 2년 됐다”며“나이는 비밀로 하겠다”며 웃음 지었다. 노성준은 “처음보고 너무 놀라, 너무 아름다우셔서”라며 수줍, 오윤아도 수줍어했다.이어 나이에 대해 궁금, 노성준은 “검색해보겠다”고 했다. 이에 오윤아는 “우린 검색하면 다 나오는 사람 ,하지만 상대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했다. 이에 노성준은 “저도 나이가 어리진 않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오윤아는 가족에 대해서도 질문하며 “나에대해 소개하자면 저는 아이가 있다”며 “아들이 18세, 많이 크다”고 했다.그러면서 “성인이지만 자폐가 있어 말을 잘 못 한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앞서 오윤아는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이 있다고 용기 있게 고백, 종종 함께 방송에도 출연하며 발달장애 아이를 둔 부모에게 많은 힘을 주고 있다. 오윤아는 “해맑고 귀여운 친구”라며 아이에 대해 소개하며 “나와 가장 베스트프렌드”라 말했다. 이어 “그런 (자폐) 친구들 본 적 있나’고 묻자 노성준은 “보긴 봤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무언가 하고 싶은 걸 묻자 노성준은 “나중에 같이 해야죠”라며 웃음, “원래 카페가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오윤아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순수함과 솔직함이 느껴져, 마음을 열고 대화하게 되더라’며 담백하고 솔직한 만남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