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아이유와 만났다.
20일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는 ‘노홍철이 시카고에서 우연히 ’아이유‘를 만날 확률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노홍철은 “제가 좋아하는 일이 있어 미국에 간다. 바이크 투어인데, 4000km를 간다. 내 설렘 포인트는 내가 여기 가기 직전에 스위스를 갔는데 스위스 홍철 게스트 하우스는 대다수가 나보다 어린 분들이었는데 여기는 비용이나 여러 이슈 때문에 훨씬 나이가 많은 분이 갔다. 70살 넘는 분도 있어서 내가 귀염둥이였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도착한 노홍철. 특유의 친근함을 살려 패키지 투어에 함께한 이들과 금방 친해진 노홍철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들의 이야기도 경청하며 많은 걸 깨달았다. 그는 “내가 46살인데 20대 때가 너무 재미있어서 30대 때는 이렇게까지 재밌지 않겠지 싶었는데 더 재밌더라. 40대는 꺾이겠다 싶었는데 웬걸? 하루하루가 미치는 줄 알았다. 50대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노홍철. 그는 “작년에 왔을 땐 한국 사람들이 없었는데 올해는 맣더라. 날 알아봐주시고 사진도 요청해주셔서 찍었는데 다음날 왜 그런지 알게 됐다”며 아이유 콘서트가 있었다고 밝혔다. 노홍철은 “타이밍이 말이 안된다. 나는 작년부터 계획했던 여행이고 시카고다. 뉴욕도 아니고 LA도 아닌 시카고에서 딱 이틀 머무르는데 아이유가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신나게 달려갔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기사님이 나보고 운이 안 좋다고 하더라. 큰 공연이 있으면 차가 막힌다는데 이 정도면 테일러 스위프트 급이라고 하더라. 택시에서 내려보니 줄이 쫙 서있고 자리에 앉았는데 뒤를 도니까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슈퍼볼 경기를 보는 줄 알았다. 너무 자랑스러웠다. 이후 아이유가 나와서 영어로 인사하는데 깜짝 놀랐다. 처음에 아이유를 만났을 때가 중학생 때였던 거 같다. 시험기간인데 왔다고 해서 짓궂게 몇 점 받았냐고 물어봤었다. 그 점수 듣고 많이 놀랐다. 공부를 안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했는데 끝을 봤다. 소름이 돋았다. 내 기억 속의 아이유는 귀여운 학생이었는데 진짜 너무 멋있더라”고 말했다.
노홍철은 공연을 마치고 아이유와 만났다. 두 사람은 격하게 포옹하며 서로를 반가워했다. 아이유는 ‘다인종 다문화의 원러브’를 묻자 “완전 잘 노는 사람들이 모였다”면서 시카고에서의 공연 소회를 털어놨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