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필승조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채웠다.
두산은 20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영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44경기에 나서 4승 2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 중이다. 특히 6월 12경기에서 2승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19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이영하는 오른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이승엽 감독은 “어깨가 불편해 지난 주부터 관리했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캐치볼하면 불편함이 있어 뺐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영하는 재활 과정을 거쳐 지난 17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쳤고 20일 1군 무대에 돌아왔다.
2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이영하의 현재 상태에 대해 “컨디션은 아무런 문제 없다. 아무래도 오늘은 복귀전이니까 편한 상황에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영하가 가세하면서 필승조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채우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최지강이 지난 주에 돌아왔고 이병헌, 홍건희, 김강률도 있다. 이기는 경기에서 나오는 투수들은 다 돌아왔다”고 반겼다.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우익수 제러드 영-지명타자 양의지-1루수 양석환-좌익수 김재환-2루수 강승호-포수 김기연-유격수 김재호-3루수 이유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지명타자 박병호-1루수 르윈 디아즈-좌익수 김헌곤-유격수 이재현-2루수 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의 6번 배치에 대해 “아무래도 처음 보는 유형의 투수들이 많다 보니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며 “중심 타선보다 조금 밑에서 편하게 치는 게 나을 것”이라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작년보다 그라운드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작년에는 베이스 주변 흙이 무른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단단해졌다. 포항시에서 그라운드 관리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