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1000일 이상 연애를 이어오며 결혼을 약속해 많은 축하를 받았던 EXID 하니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커플에게 악플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양재웅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거센 후폭풍을 하니가 맞고 있다.
하니와 양재웅은 지난 2022년 6월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커플로 거듭났다. 열애가 알려졌을 당시 1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예쁜 사랑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연애 1000일을 기념하는 사긴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에게 먹구름이 낀 건 지난달 26일이었다. 유명 정신과 의사 A씨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알려진 것. 30대 여성 B씨가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사망한 사건으로, 이 사고가 일어난 건 지난 5월 27일이었다. 약 두 달 만에 알려지면서 충격을 줬다.
A씨는 양재웅으로 밝혀졌다. 사망 사고 이후 두달 동안 이렇다 할 입장이 없었던 양재웅은 그제야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진료 차트를 비롯해 CCTV 영상 제공 등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양재웅은 국가인권위원회 피진정인 조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중은 크게 분노했다. 두달 동안 사건에 대해 이렇다 할 사과나 입장 발표가 없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하니와 결혼을 발표했다는 점 또한 대중이 분노하는 포인트였다.
하니 또한 후폭풍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하니의 SNS는 악플과 비난으로 도배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그 여파로 인해 오는 9월 예정한 결혼 또한 미루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지난 13일, 다시는 오지 않을 데뷔 12주년 기념일도 자축하지 못하면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커리어까지 꼬였다. 하니는 지난 12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JTBC4 새 예능 프로그램 ‘리뷰네컷’ MC도 자진하차했다. ‘리뷰네컷’은 하니의 하차로 인해 새롭게 단장해 오는 9월 2일 밤 12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9월 결혼도 미루는 걸 고려하고 있고, 출연 예정인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하니는 여전히 침묵 중이다. 하니가 입장을 내놓을지, 결혼 일정도 강행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