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지병을 앓고 있는 사연자에게 묵직한 조언을 건넸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섬유근육통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 직업은 다이어트 강사였던 사연자는 섬유근육통으로 인해 약을 복용했지만 부작용으로 살이 30kg이 졌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집을 팔아서라도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원인도 모르고 치료 방법도 없다. 잘 모르시는 분은 진통제만 처방을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이혼하기 직전에 스트레스가 쌓여 몸으로 나왔다. 스트레스가 오면 말이 어눌해진다.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이혼에 대해 물었고, 사연자는 “아이를 낳을 때까지는 잘 살았다. 나중에 가서 머리채도 끌려가고 시부모님의 술주정과 돈 요구가 있었다. 도저히 못 버티겠더라. 아이만 데리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이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던 남자가 있었지만 관계가 원만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딸과 셋이 살았다는 사연자. 그는 “일 안 하고 막말하고 욕했다. 아이 앞에서 욕을 해서 아동 학대로 여러 번 신고했다. 평범한 욕도 아니고 ‘술집 여자보다 못하다’, ‘애도 못 낳는’ 이런 것이다. 휴대폰 요금도 밀리고 명품을 좋아해서 안 사주면 사람을 들들 볶는다. 신용 점수가 바닥을 치고 빚이 늘었다. 경제적으로 병원을 다닐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아직 젊다. 앞으로 남은 긴 인생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평화롭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유명하신 의사가 있을 것이다. 좀 더 노력을 해야 한다. 스스로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마라. 모든 방법을 써서라도 몸이 나아지게 해야 한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게 건강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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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