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영스'는 내 홈타운"..하차 1년만 '완디' 복귀→긍정 에너지 예고[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8.19 21: 00

웬디가 1년만에 '영스트리트' DJ로 돌아왔다.
19일 오후 8시 SBS 파워FM에서는 '웬디의 영스트리트'가 방송됐다. 지난해 7월 웬디의 하차 이후 1년만의 복귀 방송이다.
앞서 웬디는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영스트리트'의 완디로 진행을 맡아왔다. 하지만 바쁜 스케줄로 불가피하게 하차해야 했던 바.

1년만에 다시 '완디'로 DJ석에 앉은 웬디는 "여러분과 함께했던 시간이 정말 행복했기 때문에 두려움보단 반가움, 망설임 보다 설렘이 더 컸다. 그 마음 가득 담아 외쳐보겠다"며 "여러분 제가 왔습니다! 완디와 완소가 다시 만난 이곳 여기는 영스트리트, 저는 웬디입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복귀 첫 방송, 첫 곡은 레드벨벳의 '데이원'이었다. 웬디는 "16대 DJ 마지막날에 언젠가 돌아와서 '제가 왔습니다'라고 하고싶다고 했는데 이루어졌다. 아직도 솔직히 지금 이 자리에서 이말하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꿈꾸고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지금 모르겠다 오늘 이 방송이 생방송이 끝나봐야지만 진짜 제가 돌아온것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약간 실감나는건 오프닝 하고나서 진짜 시작인가 하는 생각이 약간 들었다. 그리고 첫곡 끝났을때. 청취자분들과 문자 주고받고 소통하면서 실감 나지않을까 생각 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후 웬디는 청취자들이 보낸 문자를 읽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너무 기다렸어요. 매일 설렐것 같다"는 문자에 "이제서야 저도 조금 실감이 날것 같다. 감사하다. 저는 무엇보다 진짜 청취자분들이 너무 보고싶었던 것 같다. 이렇게 같이 함께 소통하고 성취자분들이 긍정적 에너지 많이 주셔서 보고싶었고 '영스'가 보고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 방송해달라"는 말에는 "제가 저번에 했을때는 마지막에 '다음번에 올때 오래오래 하겠다' 말씀드렸는데 오래오래와 기간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청취자분들과 함께 옆에서 오래오래 좋은 에너지를 드릴수 있는 그런 완디가 되도록 하겠다. 그런 약속 지킬수있도록 돌아온거기때문에 지키는 완디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자를 읽은 웬디는 "이제서야 제가 돌아온게 실감 나는것 같다. DJ 첫날이니 '영스' 가족들과 천천히 친해지는 시간 준비했다"며 '톡 투 미' 코너를 진행했다. 그는 "여러분과 일상 나누는 시간이다. 첫시간 주제는 원래 친해지려면 서로 근황부터 알아봐야하니 '그동안 일어난 변화'다. 여러분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려달라. 아주 사소한것들도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리를 떠난 1년간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가 할말을 조금 못했다. 이제는 그 사이에 할말을 한다. 어떻게 보면 많이 하는것 같기도 하다. 어디가서 우물쭈물 이랬던 제가 그래도 한다. 회사에게도 할말 하고. 할말 하는 성격으로 변했다. 잘한다 이제"라고 자신의 변화를 밝혔다.
이어 "그리고 조금 성숙해졌나? 성숙해진건 아직 모르겠다. 바람인것 같다. 그거 하나 달라진것밖에 모르겠다. 근데 긍정적인게 사라진것 같아서 다시 돌아온만큼 소통하면서 다시 그때의 완디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할말을 하면서 살다 보니 해피해피 긍정긍정 웬디로 다시 좋은 에너지 서로에게 받아가면서 돌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부는 청취자들이 궁금한것들을 물어보는 '완디완소 Q&A' 코너로 꾸며졌다. 웬디는 "궁금한거, 하고싶은말, 보고싶은거 다 보내달라"라며 "오늘은 저와 '영스' 가족들이 차근차근 친해지는 시간이다. 간단한 스몰토크로 가까워졌으니 궁금한거 물어보며 좀더 다가갈 차례다. 그래서 준비한 코너"라고 소개했다.
첫 번째 질문은 "복귀 제안받았을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이었다. 웬디는 "좋으면서도 약간 걱정되면서 반반이었다. 제가 그전에 했던 말이 있다. 제가 가면 오래오래 하겠다 이 말이 왜냐면 제가 뱉었던 말이니 지키기 위해 돌아가야되는거 아니냐. 책임감이 저한테 있기때문에"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청취자분들과 '영스'가 너무 그리워서 그걸 다 생각해서 왔다. 그게 너무 컸던 것 같다. 너무 보고싶었다. 그리고 제가 엄청 그런걸 생각했다. '영스' 했을때 나는 어땠나, 그걸 생각했을때 주변분들도 그렇고 다 똑같이 말했다. 네가 그때 에너지 좋았고 제일 행복해 보였다고 말을 많이 해주셔서 그 얘기를 많이 듣고 '그래 나의 홈타운은 영스군' 그래서 이렇게 돌아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완디 시즌2, 이건 과거 완디보다 잘할수 있다 싶은건 뭐냐"는 질문에 웬디는 "제가 아까부터 계속 청취자 분들 말씀을 드렸고 제가 '영스' 제작진분들이랑 미팅할때도 청취자와 소통을 계속 말했다. 그처럼 저는 소통이 좋았던 것 같다. 제가 집순이기도 하면서 뭔가 누군가랑 소통하는게 많이 없지 않냐. 얘기 같이 들어주면서 제 얘기도 하고 같이 얘기 들어주는게 좋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리고 어딘가 매일 나오고 사람들 만나가고 이런게 저한테는 청취자분들께서 사연들 보내주면서 퇴근하는데 너무 힘이 돼요, 이런 메시지 보내주는데 저한테 똑같이 긍정적 에너지로 돌아왔다. 저도 청취자분들에게 그만큼 에너지 주고 받는게 준비 돼있고 자신있다"고 자신했다.
"다시 돌아온 영스에서 완소들에게 꼭 들려주고싶었던 노래"를 묻자 g.o.d. '촛불하나' 한 소절을 들려준 웬디는 "청취자분들이 힘들고 지칠때 '영스'는 8시부터 10시까지 있으니까 언제나 오셔서 들으면 힘이 돼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목관리 팁도 전했다. 웬디는 "제가 예전에 보컬 선생님 말씀으로 성대 하나는 강하게 태어났다고 하셨다. 그거 하나는 정말 감사드린다. 왜냐면 목을 많이 써도 쉽게 가는 목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아프지 않는 이상 많이 쓰는 걸로 목이 가진 않는다. 또 흉성이라고 하지 않냐. 목을 가게 하는 창법을 쓰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본업은 레드벨벳의 웬디라고 가수다. 그러다 보니 데뷔 전에 노래를 어떻게 하면 목 안상하게 하는지 배워서 말할때도 조심해서 하는 것 같다. 몇시간 떠들어도 오히려 목이 풀린다. 그래서 원하신다면 생방 2시간 아니어도 5시간 떠들수 있다. 시간만 주신다면. 무엇보다 목이 건조하신 분은 물을 자주 마시고 목에 관련된 제품들이나 영양제 캔디를 드셔도 좋다. 정말 신경쓰이면 스카프 해도 좋다. 가글도 좋고 추천드린다"고 관리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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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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