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뭐래~"..덱스x안은진, 러브라인 아닌 남매라 더 좋다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8.25 18: 47

플러팅 장인을 보면서도 흔들림 없이 편안한 여인이 있다. 덱스와 안은진이 러브라인이 아닌 남매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8일부터 tvN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을 통해 염정아, 박준면과 함께 시골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이들은 남해에서 멸치를 털고 단호박을 따는가 하면 영덕에는 복숭아를 수확하며 서울 생활과 또 다른 매력을 손수 체득하고 있다. 
맏언니 염정아는 ‘슬기로운 산촌생활’ 때처럼 큰손 요리사로 활약 중이다. 둘째 박준면은 특유의 호탕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언니와 동생들 사이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대용량 요리의 간을 보는 것도 그의 임무. 

안은진과 덱스는 셋째와 막내 포지션이다. 덱스는 넷플릭스 ‘솔로지옥’에서 ‘플러팅 장인’, ‘메기남’ 등으로 불리며 마성의 매력을 뿜어냈던 바. 다만 안은진과는 러브라인보다는 티격태격 알콩달콩 남매 케미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두 사람이 일과를 마친 뒤 자전거를 타고 남해바다 골목을 달린 그림은 청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하지만 입수를 건 내기에서 이기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과 나란히 바다에 뛰어들고선 서로에게 물을 먹이려고 아웅다웅 하는 모습은 현실 남매 그 자체였다. 
영덕에서도 마찬가지. 이들은 알까기 내기를 했고덱스는 “나는 이제 피멍이 들어도 안 봐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안은진은 극악의 위치에서도 덱스의 돌을 저멀리 날려보냈다. 안은진은 있는 힘껏 덱스의 팔목을 때렸고, 덱스는 시뻘겋게 변한 자신의 팔목 안쪽을 보며 울상을 지었다.
평소에도 ‘덱쪽이’ 덱스는 안은진의 지적에 “뭐래”라고 퉁명스럽게 받아치는 현실 남동생이었다. 안은진은 그런 남동생을 귀여워 하면서도 호시탐탐 놀려먹으려고 기회를 엿보는 영락없는 누나였다. 이 둘이 흔한 러브라인이 아닌 친남매 케미를 완성하는 까닭에 시청자들도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짓고 있다.
두 사람의 친남매 케미는 현실에서도 이어졌다. 안은진은 최근 SNS를 통해 “이건 좀 아니지 않나..하는”이라는 글과 함께 ‘언니네 산지직송’ 촬영 중 덱스가 찍어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자신이 멋있게 찍어준 것과 달리 덱스가 찍어준 사진 속 자신의 유독 키가 작아보였기 때문. 덱스 또한 시상식에서 만난 안은진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미모를 뽐내자 “누나 오늘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라는 SNS 댓글을 남기며 장난기를 뿜어냈다. 
비주얼적으론 완벽한 합이지만 안은진과 덱스가 연인 케미가 아닌 현실 남매 케미를 발산하는 덕분에 ‘언니네 산지직송’이 더욱 풍성하고 신선한 볼거리를 안방에 배달하고 있다. 
한편 ‘언니네 산지직송’은 바다를 품은 각양각색 일거리와 그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제철 밥상 먹거리를 체험하는 어촌 리얼리티다. 매주 목요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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