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 지진희와 손나은이 김지수를 두고 내기를 걸었다.
17일 방영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에서는 변미래(손나은 분)와 변무진(지진희 분)의 뼈아픈 갈등이 그려졌다.
금애연은 변무진이 한 말을 곱씹었다. 월세를 면해준다는 그 말은 그에게 달콤한 제안이었다. 그 결과 그는 이사를 포기했다. 이를 알게 된 변미래는 팔짝 뛰었다.
금애연은 “집 보실 일 없어졌다. 저희 이사 안 간다”라고 말해 변미래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금애연은 “다달이 월세 70, 1년이면 1천만 원이다. 그걸로 보증금 모아서 더 좋은 데로 이사 가자”라면서 변미래를 달래려 들었다. 변미래는 “대출 더 받으면 된다. 내가 어떻게든 한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했으나 금애연은 “현실적으로 이사 가는 건 무리다. 멋대로 이사 들어온 건 그 인간인데, 우리가 꿀릴 게 뭐가 있냐”라고 말했다.
분노한 변미래는 “흔들린 건 아니냐. 졸부돼서 같이 살자고 하는 아버지한테 흔들린 거 아니냐”라고 말해 금애연을 차분하게 화나게 만들었다.
엄마를 뒤흔든 범인에게 찾아가기로 마음 먹은 변미래. 변미래는 “월세 갖고 갑질할 거면 돈으로 줘라. 위자료도 없지 않았냐”라며 변무진을 도발했다. 변무진은 “싫은데?”라며 딸을 약올렸다.
변무진은 “네 엄마 다시 꼬시려고 하는 거다”라면서 “내 마누라 내가 데리고 산다는데 이유가 어디 있냐. 변미래, 엄마 빼앗길까 봐 불안하냐”라며 변미래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즉석에서 내기가 수락됐다. 변무진은 “나 변무진은 금애연과 재결합에 실패할 시 옛날에 못 준 위자료를 준다”라고 각서를 쓴 후 “얼마가 좋겠냐”라고 물었다.
변미래는 “물가상승률에 11년 치 이자까지 다 치면 빌라 정도는 줘야 하지 않겠냐”라면서 도발에 넘어갔다. 대가는 “위자료로 금애연에게 빌라를 넘긴다”였다. 변무진은 “기간은 4주로 하겠다. 재결합도 이혼 숙려기간처럼 치겠다”라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변무진은 “엄마랑 재결합하면, 현재랑 너도 옵션으로 다 딸려오는 거 알지?”라며 딸을 약올리는 데 쉬지 않았다. 이에 변미래는 “빌라 넘기면 바로 짐 싸서 나가야 하는 것도 아시죠”라고 말했다.
변무진은 “나한테 더 바라는 거 없냐”라고 물었으나, 변미래는 “꺼져요. 죽을 때까지, 우리 가족 앞에서”라고 말했던 11년 전 이야기를 꺼내며 “그건 옛날에 말했는데, 그걸 까먹었냐”라며 그를 비난했다.
그러나 변무진은 빌라 방화범으로 오해를 받은 것도 모자라 금애연 또한 한통속으로 오해를 받아 직장내에서 황진희에게 행패를 당하는 걸 알게 되자 빌라 사람들을 모으기에 이른다.
그는 “사건 전날 집주인 어르신이랑 있었던 것도 맞고, 그래서 참고인 조사로 경찰서 다녀온 것도 맞다. 이 빌라, 나한테 팔라고 설득하려고 갔었다. 내가 굳이 꼭 이 빌라를 사야만 했던 이유는 말 안 해도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내 방화범인지 뭔지 그렇게 궁금하다면 당사자인 나한테 직접 물어보면 될 걸 엄한 사람을 들쑤시냐”라고 말하며 그들에게 금애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