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50승63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전날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49승57패3무에 머물렀다. 7위 자리를 한화에 내주고 다시 8위로 내려앉았다.
키움은 토종 에이스 하영민이 등판했다. 이주형(우익수) 김혜성(2루수) 송성문(3루수) 최주환(1루수) 변상권(좌익수) 원성준(지명타자) 이승원(유격수) 김건희(포수) 박수종(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전날 4-0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려고 하는 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애런 윌커슨이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는 3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호영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이틀 연속 홈런포. 이후 레이예스의 우전안타, 전준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윤동희의 좌측 담장 직격 단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4-0을 만들었다.
키움은 4회부터 반격해 나갔다. 4회 김혜성의 우전안타, 송성문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최주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뒤이어 등장한 변상권, 원성준, 대타 김태진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 선발 윌커슨이 위기를 극복했다.
6회에도 1사 후 박수종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주형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3루가 됐지만 김혜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7-4까지 격차를 벌렸다.
7회초에도 키움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변상권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 좌완 송재영의 12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4이닝 연속 득점으로 8-4로 점점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혀갔다.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윤동희의 좌중간 안타가 터졌다. 무사 1,3루가 되는 상황. 이때 좌익수 변상권의 3루 송구를 3루수 송성문이 놓치면서 전준우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윤동희도 2루까지 향했다.
이후 박승욱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가 계속됐다. 정보근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황성빈의 2루수 내야안타로 1점을 더 추격했다. 6-8이 됐고 1사 1,2루. 여기서 투구 김성민의 보크로 1사 2,3루 기회가 계속됐다. 고승민이 2루수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7-8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키움이 경기를 매듭 지었다. 2사 3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주승우가 손호영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위기를 극복했고 1점 차를 유지시켰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좌전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동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2사 후 윤동희 박승욱의 연속 고의4구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정보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6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버티며 승리를 수확했다. 시즌 9승째. 송성문과 김혜성이 3안타 씩을 기록했고 최주환은 적재적소에서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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