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 주 올린 득점은 단 3점에 불과하다. 꽉 막혀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타선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키움은 이번 주 주중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과, 전날(16일) 롯데전까지 4경기에서 총 3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13일 경기는 0-2로 패했고 14일에는 2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최주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2-1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15일에는 1-12로 대패를 당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롯데와 같은 8개의 안타를 쳤지만 8개의 잔루를 남기며 무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찰리 반즈를 무너뜨릴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놓쳤다.
이날 키움은 현재 선수단에서 최적의 타선을 구성했다. 이주형(우익수) 김혜성(2루수) 송성문(3루수) 최주환(1루수) 변상권(좌익수) 원성준(지명타자) 이승원(유격수) 김건희(포수) 박수종(중견수)이 선발 출장한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뿐만 아니라 이번 주 4경기에서 3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어떤 돌파구를 마련한다기 보다는 스스로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그러면서 운도 따르지 않고 흐름도 끊긴다”라면서 “이 역시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결국 선수들이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선은 한 번 터지면 2사 후에도 다득점을 올릴 수 있는 흐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늘 기대해본다”라고 언급했다.
1번부터 6번까지 모두 좌타자를 배치한 것에 대해 “현재 저희들의 야수 엔트리 상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