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패밀리’의 안정환이 ‘미국 보스턴 패밀리’ 안윤경의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를 지켜본 뒤, “자기 작품을 선보이는 건 불안하면서도 기쁜 일”이라고, 자기 분야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이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46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더불어, 한국으로 선 넘은 ‘9년 차’ 옐란, ‘15년 차’ 크리스, ‘17년 차’ 카를로스가 스튜디오에 자리해 미국, 파나마, 벨기에로 ‘선 넘은 패밀리’들이 전하는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생생한 현지 정보를 알려줘 안방에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우선 미국 보스턴으로 선 넘은 안윤경X로만 부부가 두 자녀와 오랜만에 출연해 스튜디오 MC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민화 화가로 활동 중인 안윤경은 “이번에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얼마 전 브루클린 공립도서관을 방문했는데, 일본과 중국에 대한 소개는 있는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없어서 속상했다. 그래서 도서관 측에 ‘한국 민화 전시’를 제안했고 ‘좋다’는 회신을 받았다”라고 ‘한국 알리기 전도사’가 된 근황을 밝혔다. 이어 “민화 전시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100여 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일일 강의를 진행했다”며 수업 현장을 공개했다.
강의에서 안윤경은 대한민국 1만원권 화폐에 숨겨진 ‘일월오봉도’와 성공을 기원하는 ‘어변성룡도’ 등에 대해 설명한 뒤, 아이들과 한국 민화를 그려봤다. 열띤 반응과 함께 수업이 성황리에 끝이 났고, 뒤이어 그는 자신의 민화가 걸린 전시회장을 찾았다. 화려한 민화가 전시회장을 수놓은 가운데, 안윤경은 한국을 알리기 위해 특별 제작한 ‘브루클라인’ 영문 문자도도 선보였다. 이를 본 안정환은 “(안윤경 씨가) 솜씨가 좋은 건 알았지만, 완전 ‘금손’이시다”라고 극찬한 뒤, “자기 작품을 선보인다는 건 불안하면서도 기쁜 일!”이라고 그녀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이혜원과 유세윤 역시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 “더 뜨기 전에 민화 한 점만 달라”는 찐 반응을 보여 안윤경을 기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브라질로 선 넘은 최명화X쥬에너 커플이 파나마에서 힐링 가득한 휴가 현장을 공개했다. 최명화는 우선 파나마에 대해 “아메리카의 허리라 할 수 있는 나라로, 열대 동물과 원시자연 등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직후, 이들은 카리브해 연안에 있는 산 블라스 섬을 비롯해 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정글인 감보아를 체험했다. 여기서 원숭이와 나무늘보 등 이색 동물들은 물론, 파나마 원주민인 엠베라 부족과 친구가 되는 특별한 시간도 보냈다. 대자연을 만끽하며 휴가를 제대로 즐긴 두 사람의 모습에 안정환은 “두 사람이 좋은 곳은 다 다니는 것 같다”라고 부러워했고, 유세윤은 “(내가) 꿈꾸는 삶!”이라며 대리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벨기에 패밀리’ 김도윤X토마스 커플이 현지의 다양한 축제 문화와 전통 양조장을 소개하는 한편, 토마스 부모님을 위해 깜짝 파티를 여는 하루를 선보였다. 현재 토마스의 집에서 그의 가족들과 살고 있다는 김도윤은 “최근 벨기에 취업에 성공했다”는 희소식을 전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축하 박수를 받았다. 이후 김도윤은 토마스와 그의 동생 매튜에게 “그동안 날 응원해준 토마스 부모님을 위해 파티를 열고 싶다”고 말한 뒤, 파티 준비를 했다. 우선 부모님 선물을 사기 위해 ‘브뤼셀 관광의 중심지’ 그랑플라스 광장을 찾았다. 이곳은 매달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관광객들의 성지로, 중세 유럽 문화 축제인 ‘오메강 축제’를 비롯해, 벨기에서 빠질 수 없는 ‘맥주 축제’, 8월에는 꽃 축제 등이 열리는 곳이라고. 그랑플라스 광장에 이어 ‘생 위베르 갤러리’에도 들린 김도윤은 벨기에 겐트 지방의 전통 수제사탕인 쿠베르동을 어머니를 위한 선물로 샀다. 또한, 아버지를 위한 선물로는 5대째 운영 중인 벨기에 전통 양조장을 방문해 람빅 맥주를 구입했다. 특히 압도적인 양조장 규모에 놀란 안정환과 송진우는 “너무 신기하다. 양조장이 무슨 우주선 같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도윤X토마스 커플은 ‘한식 초보’인 부모님을 위해 김치볶음밥, 감자채전, 홍합밥 등을 요리했다. 토마스의 부모님은 두 사람이 만든 김치볶음밥을 김에 야무지게 싸서 먹은 뒤, “베리 굿~”라고 ‘엄지 척’을 했다. 또한 김도윤이 준비한 선물에도 감동받아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토마스 아버지가 람빅 맥주를 무척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두 세병은 샀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도윤은 “제가 열심히 벌어서 또 사드리겠다”라고 약속해, 이날의 파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