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립리거, 미친 호투로 일냈다!…국민타자도 엄지척 “시라카와 경기 지배, 자신의 공 믿었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8.17 00: 55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일본 독립리거가 인생투로 한국프로야구 마운드를 지배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0승(2무 55패) 고지에 올라섰다. 올 시즌 KT 상대 전적 9승 3패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2연승, 금요일 8연승이 좌절된 KT는 54승 2무 58패가 됐다. 

두산 시라카와 케이쇼 /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이승엽 감독 / OSEN DB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가 8이닝 4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102구 인생투를 펼치며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SSG 랜더스 소속이었던 6월 2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 6⅓이닝 2실점을 넘어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까지 달성했다. 두산 이적 후 첫 퀄리티스타트이기도 했다. 이어 베테랑 김강률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캡틴 양석환이 쐐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정수빈은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제러드 영은 결승타를 비롯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재환은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완벽한 투구로 경기를 지배했다. 자신의 공을 믿고 공격적으로 타자와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8이닝 소화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투구였다”라고 칭찬했다.
야수 중에서는 “김기연을 칭찬하고 싶다. 공격적인 리드로 시라카와의 호투를 이끌어냈다. 1회 선제 적시타를 때려낸 제러드, 리드를 벌리는 홈런을 쳐낸 캡틴 양석환의 활약도 결정적이었다”라고 3명을 언급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폭염 속 경기장을 찾은 원정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무더위에도 수원까지 정말 많은 팬들이 찾아와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17일 토종 에이스 곽빈을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KT 또한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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