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8)가 첫선을 보인다.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의 새 식구가 된 디아즈는 키 188cm 몸무게 10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1루수와 좌익수를 소화한다. 2020년부터 3년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뛰었고 통산 112경기에 나서 321타수 58안타 타율 1할8푼1리 13홈런 27타점 30득점을 올렸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74경기 타율 2할5푼8리(1017타수 262안타) 56홈런 179타점 출루율 .341 장타율 .479 OPS .819를 기록했다. 2021년 20개, 2022년 19개, 지난해 17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멕시칸 리그 소속으로 75경기에 나서 타율 3할7푼6리(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 52득점 OPS 1.099를 올렸다.
디아즈는 15일 공식 인터뷰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의 일원이 되어 너무 기쁘다. 제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팀 승리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또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에게 한국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예의를 중요시하고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다고 들었다. 팬들의 열정도 대단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디아즈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홈런을 칠 수 있는 힘이 충분하고 수비도 자신 있다"고 밝히며 "한국시리즈 우승과 내년에도 삼성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디아즈는 1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 서머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3번 1루수로 나선다. 경기 전 수비, 타격, 주루 등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현역 시절 개인 통산 2043안타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병규 삼성 퓨처스 감독은 디아즈의 타격 훈련을 지켜본 뒤 “연습과 실전은 다르겠지만 타격 폼이 예쁘고 공을 보는 자세가 좋다. 스윙 메커니즘도 괜찮아 보인다. 밀어치고 당겨치고 장타 생산 능력도 뛰어나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이날 삼성은 유격수 이현준-2루수 양우현-1루수 르윈 디아즈-우익수 김태훈-좌익수 김동엽-지명타자 강한울-3루수 공민규-포수 박진우-중견수 주한울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이승민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