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26일) 10일을 남겨두고 홍명보호에 합류한 국내파 코칭스태프가 K리그 경기 관전으로 대표팀 첫행보를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박건하(51) 전 수원삼성 감독, 김동진(42)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39)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중국, 싱가포르) 당시 대표팀과 함께 했던 양영민(50)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41), 정현규(37) 피지컬 코치도 합류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내국인 코치진이 확정됐다.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인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다음 주 확정 발표 된다고 KFA는 말했다.
외국인 인선이 완료되면 수석 코치를 맡을 인물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박건하 코치가 유력하다.
박건하 코치는 서울 이랜드(2016년), 수원 삼성 감독(2020~2022년)을 지낸 베테랑 지도자다. 지난 6월 ‘김도훈 감독 임시 체제’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수석 코치로 합류한 바 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코치로 홍명보 감독을 보좌한 이력이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김동진 코치는 2000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 제니트(러시아), 항저우(중국), 무앙통(태국), 서울 이랜드 등에서 활약해 왔다. 2018년 홍콩 킷치SC에서 현역 은퇴한 이후에는 킷치SC에서 수석코치・감독 대행(2019~2024년) 역할을 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김진규 코치는 선수 시절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해 온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이다. 2017년 은퇴 후 FC서울에서 코치, 감독대행, 전력강화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아왔다.
다음 주 외국인 코치 합류 완료로 ‘완전체’를 이룰 홍명보호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당장 9월 5일 서울에서 팔레스타인과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11일엔 오만과 원정 2차전을 갖는다.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홍명보호는 26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홍명보 감독과 국내 코치진은 KFA의 공식 발표가 난 16일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홍명보 감독은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를 관전한다.
박건하 코치는 같은 시각 대구로 내려간다. 대구FC와 김천 상무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한편 ‘홍명보호’는 1986 멕시코 대회 때부터 이어온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11회 연속'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은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96위), 오만(76위), 요르단(68위), 이라크(55위), 쿠웨이트(136위)와 B조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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