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전임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직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미국행이 유력하다고 알려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앞서 15일 "전 첼시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미국행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전했다.
미국축구연맹(USSF)은 변화와 개혁을 천명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USSF의 스포츠 디렉터 맷 크로커는 이번에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은 홈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이변을 노렸다. 크리스티안 풀리식, 지오바니 레이나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토너먼트 상위 단계까지 진출하겠다는 야심을 보였다.
그러나 아메리카 대륙에 강호는 많았다. 미국에서 열린 대회지만,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의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미국은 그렉 버홀터 감독과 이별을 택했다. 지난 11일 USS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버홀터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한 미국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5일 "포체티노는 미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계약에 거의 근접했으며 협상은 상당히 진전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그는 수많은 팀들의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하기엔 미국의 제안이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종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나눠야 할 대화가 남았다. 만약 계약이 성사된다면, 포체티노 감독은 맷 크로커 디렉터와 함께 일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포체티노가 토트넘을 이끈 적 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대표팀을 이끈 적 있기에 나온 질문이다.
해당 질문은 "당신의 전임자 포체티노가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당신은 클럽과 대표팀 모두 경험이 있다. 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직은 또 다른 문제다. 역할이 다르고 다른 기술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함께할 땐 모든 것이 강렬하다. 매우 강렬하다. 승리의 기쁨이 더 크고 패배의 슬픔은 더 깊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대표팀은 매 승리마다 특별한 무언가에 가까워지는 반면 패배할 때면 토너먼트 탈락이라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라며 클럽팀, 대표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