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석, 이주명이 공개열애를 시작한 가운데 이들이 로맨스 드라마에 출연해도 열애설이 나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김지석이 촬영 중에는 대본만 본다는 것.
지난 15일 방송된 ENA 오리지널 예능 ‘현무카세’에 채정안, 오나라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김지석이 이주명과 열애를 인정한 후라 그의 말 한마디에 관심이 쏠렸다.
김지석은 “나라 누나가 그렇게 연애 촉이 좋다고 하더라. 같이 드라마 하시거나 예능하실 때 비밀리에 사귀는 커플을 바로 알아보신다던데. 그러고 나서 귀신같이 열애설이 난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오나라는 “내가 소문낸 거는 아니다”라며 “누가, 누가 사귀는지가 자꾸 느껴진다. 나한테 향기가 느껴진다. 내가 알면 백발백중 기사가 난다”라고 인정했다.
김지석은 “(그런 사람들은) 다른 게 있냐”고 물었고, 오나라는 “촬영 시간 15시간을 지키는 게 없을 때 밤을 새고 몇박 며칠을 찍을 때도, 틈만 나면 전화를 하러 가더라. 구석으로 가서 전화를 한다. 새벽 3~4시에”라며 “카메라 조정할 때, 조명 조정할 때 그때 뛰어가서 연인과 전화를 하더라. 이걸 보고 사랑의 힘을 대단하구나를 느꼈다. 피곤함을 다 이기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나라는 김지석에게 “너 안 해봤어? 해봤잖아”라고 물었고, 김지석은 “전 촬영에만 집중한다. 대본만 본다”고 능청부렸다.
김지석이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건 연인 이주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지석, 이주명은 지난 14일 열애설이 불거진 후 초고속으로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김지석과 이주명이 띠동갑의 나이를 극복하고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쏠렸다. 김지석은 1981년생, 이주명은 1993년생으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12살이다.
두 사람이 배우라는 같은 직업을 가진만큼 연기를 매개로 가까워졌고, 주변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은 채 만남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서로의 연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관계라고.
이후 김지석의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 측 관계자는 OSEN에 “김지석과 이주명, 두 배우가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이주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지금 확인해보니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가 맞다.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교제를 인정했다.
그동안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데이트 즐긴 김지석과 이주명은 열애설 기사에도 쿨하게 “맞다"고 밝혔다. 초고속으로 열애를 인정하면서 연예계 공식 커플이 탄생했다.
특히 이주명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김지석과 한식구가 됐다. 김지석이 소속된 에일리언 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 열애설과 동시에 교제를 인정한 이들은 소속사 역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주명이 에일리언 컴퍼니를 새 소속사로 선택한 과정에도 김지석의 영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