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갤럭시가 마르코 로이스(35)를 영입했다.
LA 갤럭시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 구단은 마르코 로이스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로 2026년 겨울까지다.
1995년 도르트문트 유소년팀에 입단한 로이스는 2005년까지 차근차근 성장했지만, 체격이 왜소하다는 이유로 도르트문트에서 더 성장할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이후 로트 바이스 알렌으로 유스팀을 옮겼고 2006년 해당 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로이스의 성장을 눈여겨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009년 로이스를 영입했다. 이적 첫 시즌엔 벤치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오른쪽 윙포워드 자리에서 선발로 출전하면서 잠재력을 뽐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09-2010시즌 로이스는 리그 33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2010-2011시즌 공식전 37경기에서 12골 9도움, 2011-2012시즌 공식전 37경기에서 21골 11도움을 올리는 등 엄청난 잠재력을 폭발시킨 로이스를 향해 '친정팀' 도르트문트가 손을 내밀었다. 도르트문트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던 카가와 신지가 2012-201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전력 보강이 필요했던 도르트문트였다.
이후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공식전 429경기에 출전, 170골 131도움을 기록하면서 DFB-슈퍼컵 우승 2회, DFB-포칼 우승 3회에 성공했다.
많은 이들은 로이스가 도르트문트에서 은퇴할 것을 예상했지만, 로이스는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이별을 택했다. 그리고 미국 MLS의 LA 갤럭시가 로이스를 영입했다.
갤럭시는 "로이스는 두 차례 독일 올해의 축구선수로 선정됐으며 세 차례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3년엔 UEFA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라며 그를 소개했다.
구단의 총괄 매니저 윌 쿤츠는 "로이스는 세계적인 레벨의 선수로 도르트문트와 함께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경험했고 독일 국가대표 선수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기에서 성과를 내온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로이스와 같은 선수를 영입했다는 것은 우리 클럽이 계속해서 구축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진정성을 증명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