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 캠프’에서 시작부터 상상을 초월한 부부가 출연, 서장훈이 쉴드불가할 정도의 사연이 그려졌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 캠프’가 첫방송됐다.
본격적으로 3기 부부들이 입장했다. 이혼 위기 부부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55시간. 다양한 분양의 전문가들과 상담, 솔루션 등등 서포트할 예정으로 최종 조정을 통해 앞으로 계속 함께할 것인지 마지막 선택을 해야했다. 서장훈은 “현명한 결정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 말했다.
첫번째 부부부터 만나봤다. 김성준, 문예지 부부. 결혼 24년차 부부였다. 아이는 세 명으로 큰 아들이 23세였다.하지만 아내는 이혼을 원하는 모습. 먼저 아내 측 증거영상부터 보기로 했다. 남편은 오자마자 허물을 벗든 씻지도 않고 집안 곳곳을 헤맸다. 심지어 씻지도 않고 그대로 누워버리기도. 아내는 “너무 더러운 남편”이라며 머리감기는 평균 주1회라고 폭로, 모두 충격을 받았다. 반대로 남편은 아내의 심각한 결벽증에 대해 얘기했다. 소독약은 물론, 손 씻는데만 2분이 걸렸다.
박하선은 “어마어마한 반전이 있다”며 아내의 결벽증이 심화된 이유를 꺼냈다. 과거 아내는 시부모와 시누이 4명 등 대가족과 함께 살았다는 것. 결혼 당시 스무살이었다는 아내는 만삭임에도 시어머니를 목욕시키기는가 하면 늘 맨손으로 15년간 시모의 대소변을 받아야했다는 것. 아내는 “변은 손에 묻혀도 아무리 좋은 비누를 써도 냄새가 안 없어진다”며 손 씻기에 집착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심지어 아내는 “과거에 공황장애를 앓았다”며 눈물, “집이 공항 옆이라 공황장애라고 장난쳤다응급실에 실려간 아내에게 할 소리 아니지 않나”라며 상처도 전했다. 남편의 선 넘는 장난. 아내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왓을 때, 원인의 70%가 시댁 식구들”이라며“시댁 스트레스가 정신과 상담에 나와, 가슴에 다 맺혔다, 약까지 먹으며 나쁜 결심까지 했다”고 했다. 아내는 “약을 20일분을 한 번에 털어먹어 죽을 결심으로 먹었다 이런 병이 오니 안 살고 싶어 다 놔버리게 되더라”며“응급실을 갔다, 응급약을 까만약을 먹으니 남편은 오징어 먹물 먹었냐고 하더라”며 그때도 남편은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남편은 “누나들이 중립을 지키라고 했다”며 그 중립을 위한 침묵이 습관이 됐다고 털어놨다.이를 본 서장훈은 “중립이고 뭐고,누나가 4명인데 시어머니 대소변 15년을 받아냈는데 중립이 웬말이냐”며 폭발, “긴 얘기 할 필요없어 (이혼) 결정해라”며 분노했다.하지만 남편은 이를 듣더니 “원래하는거 아니냐”며 충격적인 발언을 내뱉었다. 서장훈은 “큰일날 소리하지마라”며 깜짝, 남편은 “내가 외아들이기 때문”이라 말했고, 진태현도 손절했다. 모두 패닉에 빠트리는 남편의 발언.남편은 “제가 유교사상이 강하긴하다”며“외아들, 아내의 시어머니 병간호는 당연하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러면 원래 아들이 해야되는거 아니냐 , 나같으면 우리 엄마지 않나 어머니 병간호는 아들이 할 일”이라 일침했다.
남편은 상황을 역전시킬 아내의 충격적인 비밀이 있다고 했다. 서장훈은 “아내의 병수발 이길 수 없다”고 했으나남편의 반박 영상이 그려졌다. 원래 술을 좋아했다는 아내. 아내는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으로 밤 마실을 계획했다.아내를 두둔했던 서장훈도 반전의 배신감에 “이건 안 되지, 미쳤나봐”라며 안타까워했다. 아내는 “나이트를 자주가는 건 아냐, 생각지 못해 즉흥적으로 간 것, 죽순이 절대 아니다”고 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이건 아니지, 정말 너무 잘못 했다”며 충격 받았다. 술 개판을 쳐도 이해한다던 서장훈도 역대급 반전에 쉴드를 불가, “15년간 노고를 스스로 발로 뻥 차버린 느낌”이라며 심각한 상황임을 전했다. 서장훈은 “죄송한데 이건 미쳤나보다”고 했다.이에 아내는 “남편도 부킹하러 다닌다”고 하자 서장훈은 “그럼 둘다 미친 것”이라며 당황, “우리만 모르는 두 분의 세상이 있냐”고 했다. 진태현은 “가정이 있는 아내가 나이트에서 부킹이라뇨”라며 황당, “어디가 억압된 모습이냐”고 물었다.
남편은 “나이트 가는건 뭐라 안 해, 대신 스트레스를 그 안에서 풀라고 한다”며 부킹도 이해한다고 했다. 하지만 어느 남자가 쫓아온 적도 있다고. 서장훈은 “예능 최초로, 가정있는 유부녀 부킹 현장을 우리가 보게됐다”며 “느닷없이 나와서 놀랐다”며 실제 100% 장면이라고 했다. 아내는 “놀다보니 끌려갔다”고 하자 서장훈은 “이 양반이 끌려갔어도 바로 나와야한다”며 버럭했다.서장훈은 “다른 부부라면 이것만으로도 이혼이다”고 했다. 한도 초과의 반전, 서장훈은 “부킹까지 왔는데 더이상 볼게 뭐 있냐”고 말할 정도였다.
특히 아내는 주사가 먹방이었다. 새벽에 폭식을 계속하고 있는 모습. 한 때 한복 모델이기도 했던 아내는 30키로 증량했다고 했다. 그런 아내의 주사를 딸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서장훈은 “엄마가 술 마시고 개판치는 걸 보면 딸이 무슨 생각하겠냐”며 특히 11세인 딸을 걱정했다. 아내는 “한 번도 생각 안 해봤다”고 했다. 서장훈은 두 사람을 보며 “왜 이렇게 막 살지? 싶다”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그러면서 전문가에게 체계적인 상담을 받고 솔루션이 통하길 바랐다.
이어 심리극에서는 진태현이 아내가 원했을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자 아내는 눈물을 보였다.이어 박하선은 아내가 모셨던 시모의 역할을 대신한 모습. 오히려 아내는 시모를 떠올리며 “제가 더 잘해주지 못해 죄송하다 차라리 어머니 계실 때가 더 나은 것 같다”며 “어머니가 있어서 외롭지 않았다”며 눈물, “남편이 나를 더 힘들게 했다 도와주지 않고 늦게 들어온 남편 , 그때부터 외로워졌다”고 했다.
아내의 우울증도 심각한 수준. 그러자 또 다른 전문가는 남편에게 “익숙하지 않은 걸 해보는 것이 변화다가정이 있으면 바꿔야한다”며 일침, 비로소 남편은 어렵게 입을 열면서 “안 해 봐서 못 했던 표현은 해야되는 거구나 느꼈다”고 했다. 처음으로 진지한 대화가 오고간 모습. 남편은 “앞으로 내가 도와주겠다 어릴 때 시집어서 고생많았다 앞으로는 바꿔보겠다”며 “노력해라 테니 지켜봐달라”며 드디어 아내에게 진심을 전했고 아내도 “만감이 교차했다”며 남편과 두손을 마주 잡으며 더 나은 변화가 있길 간절히 바랐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