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16일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디아즈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 서머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첫선을 보인다. 이날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17일 1군 무대에 합류할 예정.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의 첫인상에 대해 “아주 어려 보이더라. 처음이라 그런지 숫기가 없더라. 본인의 루틴을 다 할 수 있게끔 맞춰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너무 부담을 가지지 말고 자신의 기량을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 그라운드에서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96년생 좌투좌타 디아즈는 키 188cm 몸무게 10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1루수와 좌익수를 소화한다. 2020년부터 3년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뛰었고 통산 112경기에 나서 321타수 58안타 타율 1할8푼1리 13홈런 27타점 30득점을 올렸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74경기 타율 2할5푼8리(1017타수 262안타) 56홈런 179타점 출루율 .341 장타율 .479 OPS .819를 기록했다. 2021년 20개, 2022년 19개, 지난해 17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멕시칸 리그 소속으로 75경기에 나서 타율 3할7푼6리(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 52득점 OPS 1.099를 올렸다.
구단 측은 디아즈에 대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필요한 일발 장타력뿐만 아니라 1루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팀에 헌신적인 태도와 열정을 가진 선수로 KBO 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아즈는 “삼성 라이온즈의 일원이 되어 너무 기쁘다. 제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팀 승리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또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에게 한국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예의를 중요시하고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다고 들었다. 팬들의 열정도 대단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홈런을 칠 수 있는 힘이 충분하고 수비도 자신 있다"고 밝힌 디아즈는 "한국시리즈 우승과 내년에도 삼성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정확성과 파괴력을 겸비한 디아즈가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