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손흥민 득점왕 후보", 네빌은 "토트넘 4위 가능!"...'전성기 유지' 손흥민, 토트넘 돌풍 이끌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16 05: 40

손흥민(32, 토트넘)이 여전한 실력을 보여준다면 게리 네빌(49)의 예측이 들어맞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게리 네빌이 다음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흥미로운 예측을 내놨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며 전성기를 이끌었던 네빌은 최근 '스틱 투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전망했다. 그는 상위 4개 팀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 맨유, 토트넘을 꼽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빌이 토트넘을 꼽은 것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리버풀과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알찬 보강을 마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토트넘을 택한 건 예상치 못했던 선택이라는 반응이다. 
[사진] 게리 네빌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 출연한 아스날 레전드 이안 라이트에게도 네빌의 선택은 의외였다. 토트넘을 이야기하자 많이 놀란 모양. 그는 "토트넘으로 하겠다고? 와우!"라며 크게 놀라워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새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시즌 리그에서 5위를 기록했다. 4위 빌라에 2점 차로 뒤처지며 아쉬움을 맛봤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한때 1위를 질주하기도 했지만, 전술적인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상대들에게 공략당했다.
2년 차를 준비하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기본 전술은 바뀌지 않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고집스러울 정도로 후방 빌드업과 전방 압박, 빠른 템포를 강조했다. 다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대처하지 못하는 약점은 여전히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물론 기대되는 점도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9골을 몰아친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품었다. 손흥민이 원래 자리인 왼쪽 윙포워드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솔란케가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전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부상에 강하고 체력적으로 뛰어나다는 점 역시 기대받는 포인트다.
여기에 티모 베르너의 임대를 연장했고, 2006년생 아치 그래이, 루카스 베리발을 영입했다. 오는 1월엔 양민혁도 합류할 예정이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성공적인 프리시즌을 보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네빌은 토트넘이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4위 안의 높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14일 영국 'BBC'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후보를 꼽았는데, 여기엔 손흥민과 솔란케 두 선수 모두 포함돼 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2022-2023시즌 리그에서 10골, 2023-2024시즌 17골을 기록했기에 다시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BBC는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그는 늘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선수로 평가받아왔다"라고 알렸다. 
이어 "지난 시즌 손흥민은 윙포워드보다는 중앙 공격수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라며 "리그 35경기에 출전,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제 만 32세가 된 손흥민이지만, 그의 경기력은 여전히 전성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비록 손흥민이 32세가 됐지만, 그의 경기 영향력과 득점력은 아직 전성기에서 내려오지 않았다고 평가한 BBC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물론 BBC가 꼽은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는 맨시티의 주포 엘링 홀란이다. 뒤이어 첼시의 콜 파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언급했다. 그러나 이들을 위협할 존재로 손흥민을 꼽았다. 
여기에 특별한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토트넘의 새로운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 머릿속엔 한 가지 생각 뿐이다"라며 "난 트로피를 원한다. 우승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며 트로피를 향한 간절함을 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이 여전한 득점력을 뽐내고 솔란케가 최전방에서 꾸준히 활약해준다면, 네빌의 예측이 들어맞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토트넘의 시즌 첫 리그 경기는 오는 20일 승격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열린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